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넥센이 2년 연속 가장 많은 골든글러브 수상 선수를 배출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박병호, 강정호, 손승락 등 3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로써 넥센은 지난해 3명에 이어 2년 연속 최다 기록이다.
지난 시즌 넥센은 1루수 부문 박병호, 유격수 부문 강정호, 2루수 부문 서건창까지 3명의 선수가 골든글러브 수상 영광을 안았다. 내야수들이 골든글러브를 휩쓴 덕분에 8개 구단(지난 시즌) 중 가장 많은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나왔다.
올시즌에도 다르지 않았다. 일단 1루수 부문에서는 박병호가 어김없이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2년 연속 정규시즌 MVP에 오른 박병호는 골든글러브에서도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박병호는 유효표 323표 중 311표를 얻으며 득표율 96.3%를 기록, 2002년 마해영(당시 삼성, 득표율 99.26%) 이후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유격수 부문 후보자인 강정호도 별다른 어려움없이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강정호는 267표를 얻어 득표율 82.7%를 기록, 39표에 그친 김상수(삼성)를 여유있게 제쳤다.
변수는 있었다. 최대 승부처로 꼽힌 투수 부문이 그 곳. 주인공은 손승락이 됐다. 올시즌 47세이브를 기록한 손승락은 80표를 얻은 배영수(삼성)와 79표를 얻은 크리스 세든(SK)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는 1994년 정명원(당시 태평양) 이후 19년 만의 마무리 투수 골든글러브 수상이기도 하다.
손승락까지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넥센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3명의 수상자를 기록에 남겼다. 아주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6팀이 10개의 골든글러브를 고르게 나눠 가지며 2년 연속 최다 배출팀 영광을 안았다.
[치열한 경쟁 속에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손승락. 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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