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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영화 '한번도 안해본 여자'(감독 안철호 제작 무비 포지 배급 팝엔터테인먼트) 측이 자신들은 에로 영화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번도 안해본 여자'는 키스 경험조차 없는 한 여자의 좌충우돌 연애 담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하지만 제목 때문에 에로 영화가 아니냐는 오해를 사고 있을 뿐 아니라 영화 제작에 지원을 한 단체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등 갖가지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번도 안해본 여자'의 원제목은 미술의 한 기법인 '마블링'이었다. 여자 주인공 중 한 명이 미술가인데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 여자가 물과 기름처럼 잘 섞이지 않다가 한 남자를 좋아하게 되면서 화학적인 반응을 일으킨다는 뜻으로 '마블링'이라 결정했던 것.
하지만 마블링의 미술적 기법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보다 살코기 사이에 하얀색 지방이 그물처럼 퍼져서 박혀 있는 마블링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아 '한번도 안해본 여자'라는 제목을 택하게 됐다.
'한번도 안하는 여자' 관계자는 "여 주인공이 33살 먹도록 남자와 잠자리는커녕 키스조차 못해본 연애 숙맥이라는 점에 착안한 것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한 번도 안 해본 여자라는 뜻이 성적 경험 없는 여자라는 직설적인 표현으로 들려 에로 영화라는 오해를 산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안철호 감독은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제목 때문에 장소 협찬을 해준 곳에 직접 방문해 해명까지 했다"며 "에로 영화도 아닌데 에로 사항이 많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황우슬혜, 사희, 김진우 등이 출연한 '한번도 안해본 여자'는 내달 16일 개봉될 예정이다.
[영화 '한번도 안해본 여자' 스틸컷. 사진 = 무비포지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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