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우리나라 국민들이 축구대표팀의 브라질월드컵 16강행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 7일 브라질 코스타 두 사우시페이에서 진행한 2014브라질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한국은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조추첨 결과에 대해 한국갤럽이 지난 9일부터 11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902명에게 질문한 결과 81%가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예상했다. 16강 이상의 성적을 예상한 국민 중 8강 이상은 26%, 4강 이상은 8%를 기록해 국민들은 16강 토너먼트 이후에는 한국 대표팀이 험난한 싸움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역대 월드컵 전에 조사한 16강 진출 예상을 보면 2002년 한일 월드컵 전에는 73%이었다가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뒤인 2006년 독일 월드컵 직전 93%로 크게 상승한 바 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는 79%로 기대치가 다소 하락했다.
올해 6월 조사에서는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힘겹게 확정한 탓에 16강 진출 예상이 58%로 전에 없이 낮게 나타났지만, 이번 12월 조사에서는 6월 대비 23%포인트 상승해 81%로 높아졌다. 홍명보호가 현재까지 순항해 온 데다, 조 편성 결과 또한 무난해 국민들의 기대감이 한층 더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16강 진출 예상은 남성(84%)이 여성(78%)보다 많았고,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80%를 넘었다.
한국의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추첨 결과에 대해서도 국민 69%는 '우리대표팀에 유리하다'고 평가하며 '불리하다(6%)'에 크게 앞섰다.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를 2명까지 물은 결과 국민 38%가 손흥민(레버쿠젠)을 꼽았고 그 다음은 이청용(볼튼)과 기성용(선덜랜드)이 19%를 차지했다. 또한 구자철(볼프스부르크·11%)이 뒤를 이어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 외 박주영(아스날) 김신욱(울산) 이근호(상주상무)가 나란히 4%를 기록했다.
박주영의 대표팀 발탁에 대해서는 국민 52%가 찬성해 반대(29%)를 크게 앞섰다.
브라질월드컵 우승 예상 국가에 대해선 절반 가량인 54%가 개최국 브라질을 꼽았고 그 다음으로 스페인(5%) 독일(4%) 아르헨티나와 한국(이상 2%)가 뒤를 이었다.
[축구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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