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윤욱재 기자] 박상오의 3점포는 SK의 승리를 알린 것이나 다름 없었다.
SK가 또 한번 모비스를 격침했다. SK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75-60으로 승리했다.
3쿼터까지 팽팽한 다툼을 벌인 양팀은 4쿼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이때 쐐기를 박은 것은 박상오의 한방이었다. 박상오의 3점포로 SK가 65-52 13점차로 도망갈 수 있었던 것. 이날 박상오는 11득점을 기록했다.
박상오는 "4쿼터에 준비를 하고 있었다. 모비스와 붙으면 4쿼터까지 박빙 승부가 많아서 긴장을 하고 있었다. 동료들이 좋은 찬스를 열어줬다"고 이날 경기를 되짚었다.
이어 그는 "발뒷꿈치 부상이 있었는데 복귀를 빨리 했다.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지금 몸도 슛도 밸런스도 맞지 않아서 고민이 많았는데 오늘(12일) 경기를 계기로 떨쳐버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모비스전에는 더더욱 필승 의지를 보이는 SK다. 박상오는 "전투력이 상승되는 건 당연하다. 지난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비스에 4연패로 져서 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 그런데 오히려 하위권과 붙으면 풀어지더라"고 말했다.
모비스와의 일전도 중요했지만 연패에 따른 위기감도 SK 선수들을 자극했다. 박상오는 "오늘 선수들이 위기감을 느꼈다. 지면 3위로 떨어지기 때문이었다. 동부와 LG전을 패했는데 젊은 선수들이 많다보니 파울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잘 모르는 것 같았다. 파울 아웃이 두려워서 그런지 팀 반칙이 남은 적도 있었다. 오늘 경기 전에 미팅할 때 '뒤에 뛸 선수 많다. 작전 없이 파울로 자르라'고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19득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한 코트니 심스의 활약에 대해서는 "심스가 골밑에서 오늘 같이 해주면 위력적이라고 본다. 로드 벤슨도 부담을 느꼈다. 심스가 버티면 상대 팀도 골밑을 잘 공략하지 못한다"고 반긴 박상오다.
[박상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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