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산 김진성 기자] “오히려 홀가분하다.”
우리은행이 올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우리은행은 12일 신한은행과의 안산 원정경기서 패배했다. 경기 초반부터 신한은행의 강력한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끌려다녔다. 그래도 저력을 발휘해 박빙 승부를 만들었으나 끝내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에이스 박혜진이 김규희에게 꽁꽁 묶였고, 스트릭렌에게 26점이나 내줬다.
결국 우리은행은 개막 10연승이 좌절됐다. 이 기록은 역대 개막 최다연승 2위기록이다. 단일 시즌으로 재편된 2007-2008시즌 이후엔 최다기록. 참고로 역대 개막 최다연승은 2003년 여름리그 당시 삼성생명이 기록한 개막 13연승이다.
위성우 감독은 “신한은행이 최윤아도 없는데 열심히 잘 했다. 물론 우리가 설렁설렁한 건 아니다. 마지막까지 쫓아가서 1점차 승부를 한 건 좋았다. 박혜진도 매 경기 잘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상대의 집중 수비를 이겨내야 한다. 그래야 더 큰 선수로 큰다”라고 했다.
위 감독은 쿨했다. “홀가분하다. 개막 최다연승을 그렇게 신경쓰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신한은행전 패배를 그렇게 신경쓰지 않는다. 어차피 앞으로 계속 붙을 팀이다”라고 대수롭지 않은 듯 말했다. 그러나 위 감독은 경기 후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강하게 질책했다. 자존심이 상했다. 그냥 있을 위 감독이 아니다.
[위성우 감독.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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