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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산 김진성 기자] “승부욕과 집중력이 살아났다.”
신한은행이 12일 안산 홈 게임서 우리은행을 잡았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신한은행의 이날 경기력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최윤아와 하은주가 무릎 부상으로 빠진 상황. 객관적 전력에선 우리은행에 살짝 뒤진 입장. 임달식 감독은 “아픈 건 알지만, 좀 더 강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라고 했다.
최근 신한은행의 전력이 들쭉날쭉한 이유도 부상이 많은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적극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신한은행 선수들은 제대로 정신무장을 했다. 올 시즌 치른 경기 중에서 가장 강력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임 감독은 “김규희가 강하게 수비를 해줬다. 전력상 부족한데 집중력에서 앞섰다. 스트릭렌을 35분이나 기용한 건 분위기에서 끌려가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만큼 최근 주춤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 것.
임 감독은 “김단비는 의욕이 좋아졌다. 물론 몸은 아직 썩 좋지 않은 것 같다. 조은주는 경기 중 무릎을 살짝 부딪혔는데 괜찮다. 최윤아의 다음 경기 복귀 여부는 잘 모르겠다. 지금 무리하게 선수들을 기용하면 시즌 막판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당장 우리은행을 추격하기가 힘들어도 멀리, 길게 보겠다는 것이다.
임 감독은 “시즌 초반에 비해 선수들의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승부욕과 집중력이 좋아졌다. 특히 이날만큼은 공격보다 수비에서 승부가 날 것 같은데 잘 됐다”라고 했다. 임 감독은 확실히 감을 잡은 듯하다. 신한은행의 반격은 3라운드에 시작될 수도 있다.
[임달식 감독.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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