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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갑자기 세상을 떠난 남성듀오 듀크 김지훈(38)의 소식에 밤새 연예계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소식이 전해진 뒤 연예계 동료들은 비통한 심경을 글로 드러냈다. 동시대 가요계에서 활동했던 가수 이상민은 첫 보도 직후 트위터에 "아…제발"이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남겼고, 이어 13일 새벽 "친구여…잘 가시오. 부디 그곳에선 행복하시오"라는 추모글을 게재했다.
그룹 DJ DOC 멤버 김창렬도 "무거운 마음으로 지훈이한테 가고 있습니다. 우리 동료였던 지훈이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가는 길 우리 선배님들 친구님들 후배님들 잘 가라고…오셔서 인사 좀 부탁드립니다. 외롭지 않게…일원동 삼성의료원 장례식장 17호실입니다"라는 글을 남겼고, 이후 "아, 진짜. 선배님들, 후배님들…여기 온다구 해되진 않아요. 진짜 동료애 없네"라며 쓸쓸한 빈소의 모습에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밖에 가수 장우혁은 인스타그램에 고인의 사진을 남기며 추모의 뜻을 드러냈고, 배우 이화선도 "지훈 오빠 기사 보고 놀라서 가슴이 진정되질 않네요. 정말 정 많고 착하고 여리신 분인데…슬프다. 그러고 보니 연락 끊긴지도 꽤 되었네요. 흑. 많이 외로웠을 듯. 좋은 곳에서 편안하길 바라요"라는 글을 남겼다.
김지훈은 앞서 12일 오후 1시 34분께 서울 장충동의 한 호텔 욕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김지훈의 후배가 시신을 발견했으며, 숨진 시간은 10일 새벽이었다. 그의 죽음과 관련 소속사 GF엔터테인먼트 김남형 대표는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을 추정했다.
고 김지훈은 지난 1994년 그룹 투투로 데뷔해 1집 '일과 이분의 일', 2집 '바람난 여자'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2000년부터는 멤버 김석민과 함께 듀크를 결성해 활동하며 가요, 예능 등 다방면에서 엔터테이너로 사랑받았다.
고인의 발인식은 14일 오전 9시 30분에 진행된다. 성남영생원에서 화장된 이후 분당스카이캐슬에 안치될 예정이다.
[故 김지훈.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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