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오래된 인력거'를 연출한 이성규(50) 감독이 13일 지병으로 사망했다.
이성규 감독의 지인은 13일 이 감독의 페이스북에 "오전 2시 20분 우리들의 사랑하는 ?c방 이성규 감독은 더 좋은 세상으로 길을 떠났다"며 사망 소식을 전했다.
고 이성규 감독은 영화 '시바, 인생을 던져' 후반 작업을 하던 당시 간암 말기 판정을 받았으며, 최근 병세가 악화돼 춘천의 한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에는 춘천 CGV에서 '시바, 인생을 던져' 특별 시사회가 진행되기도 했다. 내년 초로 예정된 작품이었지만 오는 19일로 개봉일을 당겼음에도 불구하고 그날까지 이 감독의 생사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지인들이 자발적으로 이 감독을 위한 특별 시사회를 마련한 것이다. 당시 이 감독은 휠체어에 의지한 채 참석했고, 관객들의 희망의 종이비행기를 날려 감동을 자아냈다.
고인의 장례식은 한국독립PD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강원대학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오는 15일 발인, 장치는 춘천 근교에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이성규 감독은 2007년 방송사 외주 제작사들과 연대해 한국독립프로듀서협회를 만들었으며, 초대 회장을 지낸 독립 PD다. 2011년 인도에서 10년 동안 촬영하고 2년 동안 편집을 해 완성한 '오래된 인력거'를 개봉했으며, '시바, 인생을 던져'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병으로 13일 별세한 이성규 감독. 사진출처 = 이성규 감독 페이스북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