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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 시애틀 시호크스의 쿼터백 러셀 윌슨이 '룰 파이브 드래프트'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 지명돼 화제다.
윌슨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메이저리그 룰 파이브 드래프트를 통해 텍사스 레인저스에 지명됐다. 룰 파이브 드래프트는 한 팀에서 많은 마이너리그 유망주를 보유하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의도로 시행된 제도. 마이너리그에서 3년 이상 뛴 선수 가운데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이 대상이 된다. 한국의 2차 드래프트도 이 제도에서 착안한 것.
현지에서는 NFL 최정상급 쿼터백으로 도약한 윌슨의 지명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윌슨은 2010년과 2011년 마이너리그 9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2푼 9리 5홈런 26타점 19도루를 기록했다. 2년간 2루타 9개, 3루타 8개를 쳐내는 등 빠른 발을 과시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부터 야구가 아닌 미식축구 선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완벽한 성공이었다. 그는 NFL 데뷔 첫해인 지난해 정규시즌 16경기에서 총 3118 패싱야드, 26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64.12%. 또한 빠른 발을 활용해 489 러싱야드를 기록했다. NFL 데뷔 첫해 신인왕과 프로볼(올스타) 선정까지 겹경사를 누린 윌슨이다.
올해는 더 진화했다. 1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2871 패싱야드, 23차례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켰다. 패스 성공률은 64.55%. 300차례 이상 패스를 시도한 쿼터백 중 5번째로 높은 성공률이다. 윌슨의 활약 속 소속팀 시애틀은 11승 2패로 NFC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도 확정했다.
윌슨은 텍사스의 지명 소식에 대해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재미있는 스토리다"며 "아침 6시 15분쯤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의 전화를 받았다"며 놀라워했다.
최근에는 디온 샌더스가 MLB와 NFL에서 모두 최고의 성적을 낸 선수로 평가받았다. 샌더스는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신시내티 레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치며 10시즌 통산 641경기 타율 2할 6푼 3리 39홈런 168타점을 올렸다. 1992년에는 3루타 14개로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1997년에는 56도루로 이 부문 2위를 차지했다.
NFL에서도 와이드리시버를 방어하는 코너백으로 활약하며 14시즌 통산 188경기에 나섰다. NFL이 한 시즌 팀당 16경기만 열리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은 수치가 아니다. 또한 2000년 은퇴를 선언한 뒤 2004년부터 볼티모어 레이븐스로 복귀해 2년을 더 뛰고 은퇴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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