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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양키스 유니폼을 입게 돼 영광이고 행복하다."
뉴욕 양키스의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게 된 제이코비 엘스버리가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양키스 구단은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뉴욕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서 엘스버리의 입단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4일 양키스와 총액 1억 5300만 달러(한화 약 1624억원) 계약에 합의한 엘스버리는 등번호 22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지급받았다.
2007년 보스턴에서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엘스버리는 통산 71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9푼 7리 65홈런 314타점 241도루를 기록했다. 올해는 134경기에서 타율 2할 9푼 8리 9홈런 53타점 52도루를 기록했다.
2011년에는 158경기에서 타율 3할 2푼 1리 32홈런 105타점 39도루를 기록, 올스타에 선정된 것은 물론 실버슬러거와 골든글러브 등을 거머쥐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또한 2008년(50도루)과 2009년(70도루), 올해까지 3차례나 도루왕에 올랐고, 2007년과 올해 두 차례나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엘스버리는 "친정팀 보스턴에서 좋은 기억이 많았다"면서도 "양키스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게 돼 영광이고 너무나 행복하다. 보스턴과의 라이벌 구도를 잘 알고 있다.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엘스버리의 입단식에는 양키스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와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물론 그의 아내 켈시 엘스버리와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까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캐시먼 단장은 "엘스버리는 역동적인 선수다"며 "공수 양면에서 차이를 만들어낼 것이며 매우 중요한 퍼즐 조각을 채워줄 것이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라이벌 팀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엘스버리가 내년 시즌 어떤 모습을 보일 지 벌써 주목된다.
[제이코비 엘스버리가 입단식에서 활짝 웃고 있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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