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로스 복귀와 함께 커진 한전 신영철 감독의 고민

[마이데일리 = 안산 조인식 기자] 한국전력이 밀로스가 돌아오자마자 다시 패배했다.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은 1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안산 러시앤캐시 베스피드와의 경기에서 0-3(16-25, 19-25, 16-25)으로 완패했다. 현재 11점인 승점을 보태지 못한 한국전력은 4승 7패가 됐다.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상대가 정말 잘 했고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서브 캐치가 안 됐고, 전체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라고 이날 경기에 대해 평했다. 신 감독 입장에서도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는 완패였다.

이어 "상대는 서브의 강약을 조절했는데, 우리 선수들은 어딘가 모르게 집중력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다. 상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모르면서 공만 쫓아가는 배구를 했는데, 그게 문제였다. 선수들의 대처 능력이 중요하다. 우리가 볼을 잘 돌려야 하는데 우선 서브 캐치가 되지 않았다"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밀로스가 없을 때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을 연달아 꺾었지만, 한국전력은 밀로스가 돌아오자마자 최하위 러시앤캐시에 고전한 끝에 완패했다. 밀로스의 비중을 줄이겠냐는 말에 신 감독은 "고민이다. 앞으로도 지켜봐야 하는데, 지금으로서는 어떻게 해야겠다고 말하기가 어렵다"라고 답했다. 밀로스로 인한 신 감독의 고민이 다시 커지고 있다.

[신영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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