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이영택 복귀하면 좀 더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는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1-25 25-21 22-25 25-27)로 패해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대한항공은 마이클 산체스(29점)와 신영수(19점), 곽승석(16점)까지 공격수 3명이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다양한 공격 루트 활용이 돋보였다. 하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접전 상황에서 한 번 무너지면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1, 3세트를 내준 가장 큰 이유였다. 특히 무려 25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삼성화재(15개)에 범실 싸움에서 밀린 게 가장 큰 패인이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의 투지도 돋보였고, 세터 (백)광언이 토스도 괜찮았다"면서도 "광언이가 이기는 경기 경험이 부족한데 그 부분에서 밀렸다"고 패인을 지적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주전 세터 황동일 대신 백광언과 조재영이 번갈아 세터로 나섰다.
아울러 "센터 블로킹이 조금 아쉬웠다"며 "(진)상헌이가 세팅 된 공을 막아내는 데 약점이 있다. (신)경수는 높이가 얕은 편이다. (이)영택이가 복귀해서 커버 되면 좀 더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희망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총 8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는데 진상헌이 4개로 가장 많이 잡아냈다.
마이클과 함께 '좌우 쌍포'를 이루는 신영수는 이날 19득점 공격성공률 72%로 제 몫을 100% 해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김 감독은 "오늘 자기 몫은 잘해줬다"며 "항상 실력만큼 해줘야 한다. 아직 블로킹이 조금 약한데, 더 올라와야 한다.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가운데)이 신영수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