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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대전 KGC인삼공사가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꺾고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KGC는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17-25 25-15 25-20)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연패 늪에서 빠져나온 KGC는 시즌 전적 5승 5패(승점 17)로 2위 GS칼텍스(승점 17)에 승수에서 뒤진 리그 3위를 유지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은 5위에 머물렀다.
KGC는 1세트 12-12 동점 상황에서 조이스 고메스의 후위공격과 상대 범실, 이연주의 퀵오픈 득점을 묶어 15-12로 달아났다. 흥국생명의 공세에 20-19로 추격을 허용한 뒤에는 상대 연속 범실 3개에 편승해 23-19로 달아났고, 결국 25-21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정 반대 양상. 흥국생명이 세트 초반부터 13-6으로 달아나며 흐름을 잡았다. 이후 꾸준히 4점 차 이상을 유지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간 흥국생명은 24-17에서 엘리사 바실레바의 오픈공격 득점으로 2세트를 획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승부는 한 순간에 갈렸다. KGC는 6-6 동점 상황에서 이연주의 블로킹과 조이스의 오픈공격, 백목화의 연이은 퀵오픈 득점으로 10-6을 만들었다. 일찌감치 승부는 갈렸다. 이후 KGC는 4차례 연속 득점을 앞세워 22-12까지 달아나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24-15에서 백목화의 퀵오픈 득점으로 승부의 분수령인 3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KGC는 4세트 9-8 살얼음판 리드 상황에서 상대 서브범실과 손아영의 연속 서브득점을 묶어 12-8까지 달아났다. 장영은과 교체돼 들어간 손아영은 승부처에서 효과적인 서브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일조했다. KGC는 17-16으로 추격당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조이스의 후위공격 득점과 장영은의 블로킹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다시 잡은 흐름을 놓치지 않은 흥국생명은 단 한 번도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치 않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KGC는 외국인선수 조이스(26점)와 백목화(17점)가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흥국생명은 바실레바가 혼자 36점을 책임지며 분전했지만 28개의 팀 범실로 자멸한 게 뼈아팠다. 특히 1세트 19-20에서 어이 없는 범실 3개로 무너진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32.19%로 저조했던 팀 공격성공률도 발목을 잡았다.
한편 성남실내체육관서 열린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서브득점과 블로킹 각각 4개 포함 25점을 올린 카리나 오카시오의 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0(25-15 25-23 25-17)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IBK는 2위 GS칼텍스(승점 17점)과의 격차를 9점으로 벌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2연승을 마감했다.
[KGC인삼공사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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