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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밴드 더 넛츠와 그룹 더 크로스의 기묘한 인연이 눈길을 끈다.
먼저, 더 넛츠는 지난 16일 디지털 싱글 ‘리턴 투 러브’ 타이틀곡 ‘또르르’를 발매하며 컴백했다. 같은 날, 더 크로스 출신 김경현도 군 복무 이후 3년 7개월 만에 앨범명과 동명인 디지털 싱글 ‘끝이래’로 가요계에 돌아왔다.
김경현은 지난 2003년부터 더 크로스 메인 보컬로 활동, 원년 보컬이었던 김혁건 자리로 영입돼 정규 2집부터 합류했다.
특이한 점은 이번 더 넛츠의 신곡 ‘또르르’는 더 크로스 원년 멤버 김혁건이 지난 2011년 말 발표할 곡이었다는 것. 당초 김혁건은 지난 2012년 군복무를 마치고 더 크로스에 재 합류할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3월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를 당해 경추손상에 따른 사지마비로 부르지 못했다.
이 같은 사연을 알게 된 더 넛츠의 소속사 파라마운트뮤직은 ‘또르르’의 당초 주인이었던 김혁건에 보컬을 부탁했고, 이에 김혁건은 재활 중에도 노래를 부르기 위해 나선 것으로 아려졌다.
게다가 더 넛츠의 ‘또르르’는 더 크로스의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이시하가 작곡한 곡. 김혁건도 함께 작사에 참여했다.
이 결과 신곡 ‘끝이래’를 발표한 김경현은 몸 담고 있는 더 크로스의 멤버인 이시하와 김혁건이 각각 작곡하고 가창해 준 더 넛츠의 ‘또르르’와 같은 시기 활동하며 경쟁하게 된 것.
이와 관련 한 가요 관계자는 “두 팀의 인연이 묘하지 않느냐”며 “더 넛츠와 김경현이 서로 윈윈하는 관계로 시너지 효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가수 김경현(왼쪽 위) 신곡 '끝이래' 재킷 커버, 그룹 더 넛츠(오른쪽 위) 신곡 '또르르' 재킷 커버. 사진 = 우앤컴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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