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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2013년에 사상 최고의 수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8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의 2013년 수익이 80억달러(약8조4176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80억달러에서 최대 85억달러(약 8조 9437억원)로 추산된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수익이다”라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12시즌 수익금을 75억달러로 발표했는데, 2013시즌 수익금은 지난해보다 약 5억달러에서 10억달러 정도 증가했다.
메이저리그의 수익금은 왜 올랐을까. 중계권료다. 메이저리그 중계권료는 해를 거듭할수록 치솟고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개별적으로 지역 매체와 계약을 맺거나 직접 자회사를 설립해 중계화면을 만든 뒤 이를 다른 매체에 파는 방식으로 돈을 벌어들인다. 일례로 LA 다저스는 올 시즌 직전 타임워너 케이블과 20년간 80억달러의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쉽게 말해서 LA 다저스가 향후 20년간 경기만 정상적으로 치르면 80억달러를 앉아서 벌 수 있다는 의미다.
심지어 포브스는 메이저리그의 수익금이 내년엔 85억달러에서 90억달러 돌파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큰 매체인 ESPN, TBS, FOX 등이 구단들과 새롭게 계약을 맺을 경우 중계권료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프로스포츠 천국 미국에서도 메이저리그 인기가 그만큼 대단하다는 걸 입증한다.
참고로 올 시즌 프로야구 중계권료는 약 250억원 수준이었다. 메이저리그와 국내야구의 시장 격차가 어마어마하다는 걸 알 수 있다.
[메이저리그 개막행사 장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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