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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벤 스틸러가 주연과 감독을 맡은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가 관객 저마다의 상상 속 나와 세상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가본 곳 없고, 해본 것 없고, 특별한 일 없는 한 남자가 사라진 사진의 미스터리를 찾아 떠나며 만나는 수많은 어드벤처를 통해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제임스 터버의 유명한 단편 '월터 미티의 은밀한 생활'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새롭게 재조명해 눈길을 사로잡는 영화이기도 하다.
이미 1940년대에 데니 케이 주연으로 영화화된 작품이지만 벤 스틸러는 현실도피적인 월터 캐릭터를 소셜네트워킹이 지배하고 인원감축과 조직 개편이 부지기수로 이루어지는 현대 시대에 걸맞게 복잡한 캐릭터로 변신시켰고, 코미디와 드라마로 무장한 스토리에 스펠터클한 첨단 특수 효과까지 덧입혀 새로운 영화로 재탄생시켰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유명 소설을 영화화 했다는 점,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점, 드라마와 어드벤처의 경계를 오간다는 점 등 다양한 매력 중에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월터 캐릭터가 영화의 중심에 있다는 점이다.
주인공 월터로 분했을 뿐 아니라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벤 스틸러 역시 월터 캐릭터에 대해 "누구나 마음속으로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영화의 각본을 읽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다가가고 지금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 있는 상상을 한다는 것.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벤 스틸러는 "나는 이 영화가 딱히 한 장르에 속하지 않는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코미디와 드라마 요소도 있고 어드벤처도 있으며 사실적이면서도 환상에 가까운 극사실주의를 보여준다. 하지만 그 중심에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가 있다"며 "그는 평범한 현대인처럼 보이지만 상상에서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 나는 월터가 우리 모두가 마음속으로 상상하는 자신과 세상의 모습을 상징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새해 첫 공감 무비의 탄생을 예고한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내년 1월 1일 개봉된다.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스틸컷.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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