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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홍수현이 MBC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의 미주와 자신을 비교했다.
18일 오후 2시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사랑해서 남주나' 기자간담회에서 홍수현은 "미주는 저와 닮은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솔직하고 신중하고 또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예쁘더라"고 말했다.
홍수현이 연기하는 미주는 이혼한 부모, 새 엄마, 배 다른 동생, 은행 계약직 등의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또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는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자란 캐릭터다. 아픔이 많은 캐릭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솔직하고 더 여린 캐릭터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극 중 재민(이상엽)과 헤어진 후 하림(서지석)과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고 있는 미주에 대해 홍수현은 "하림과의 관계가 지금은 '러브 러브'인데 힘들어지는 상황이 한 번 온다. 그때 하림에게 대하는 미주를 보면서 '아, 미주는 홍수현보다 더 신중하고 생각이 많구나' 싶었다"는 말도 했다.
또한 "극 중 재민에 대한 미주의 감정은 정리된 상태"라면서 실제 자신의 연애관을 언급하며 "홍수현으로서는 관계가 정리 안 된 상태에서 누군가를 좋아한 적은 없다. 이해할 수 없는 거다. 전 완전히 정리되고 난 후에도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근형과 차화연이 연기하는 로맨스 연기를 지켜보는 소감에 대해 홍수현은 "요즘 드라마는 20, 30대 로맨스에 젊은 연인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우리 드라마는 어머니, 아버지의 이야기"라며 "연세가 있는 분들에게도 열정적 사랑이 있을 수 있구나 싶고 젊은 우리보다 더 순수하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또한 시청자들을 향해 "딸의 입장 혹은 아들의 입장으로서 홀로 계신 부모가 있다면 부모의 사랑에 대해 좀 더 챙겨드리거나,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게끔 하는 게 '사랑해서 남주나'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정과 순수함은 나이에 상관없이 똑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사랑해서 남주나'는 현수와 순애의 사랑을 중심으로 과거 연인이었던 재민과 미주 사이에 하경(신다은), 하림(서지석) 남매가 얽히며 흥미 있게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
[배우 홍수현.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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