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김수현, 1회에서만 1인 10역 소화…400살 캐릭터 열연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김수현이 1인 10역을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김수현은 18일 첫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조선시대 선비부터 장발청년, 의사, 군인, 외계인 등까지 10역을 소화했다.

'별에서 온 그대'는 김수현, 전지현이라는 초호화 캐스팅과 스타 제작진의 만남으로 방영 전 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 관심만큼이나 첫방송부터 15.6%(닐슨 코리아 전국기준)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현은 조선땅에 불시착한 비행 물체에서 내린 외계인의 모습으로 등장, 조선시대 선비부터 장발청년, 군인, 의사, 대학 강사 등 1회에서만 10역을 소화했다. 지난 400년을 살면서 다양한 신분과 직업을 지닌 인물로 변신하는 모습을 통해 캐릭터를 압축해 표현 한 것.

특히 앳된 외모로 '아씨' '여로'와 같은 드라마를 망설임 없이 "주옥같았다"고 평가하는 과거 인기스타와 작품들을 줄줄이 꿰고 있는가 하면, 에필로그에서 소개된 과거 사진과 49년 7개월 동안 군복무 에피소드를 통해 마지막 한 장면까지도 웃음을 놓지 않는 디테일한 설정으로 캐릭터를 살렸다.

또 김수현은 천송이(전지현)와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하는 냉소적이면서 신비로운 외계님 도인준(김수현)을 코믹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 연기 변신에 합격점을 받았다.

이 같은 김수현의 연기 변신에 네티즌들은 "한 번에 저렇게 많은 캐릭터를 소화하다니" "2회가 기대된다" "전지현, 김수현 케미도 좋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에서 1인 10역을 소화한 김수현. 사진 = '별에서 온 그대'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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