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잘 아는 사이라 11월 말쯤 안부전화 한 번 했을 뿐이다. 영입은 사실무근이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 진출을 노리는 우완 투수 윤석민의 영입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다"고 잘라 말했다.
롯데 구단 핵심 관계자는 19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윤석민과 잘 알고 있는 사이라 11월 쯤 안부전화 한 번 했을 뿐이다. 진행 상황이나 몸 상태에 대해 물었을뿐 영입에 관련된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2011시즌이 끝난 뒤에도 ML 진출을 시도하던 정대현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계약에 실패한 뒤 발빠르게 움직여 계약을 이끌어낸 바 있다. 한 야구 커뮤니티에서도 당시 사례를 예로 들며 윤석민의 롯데행을 점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야구 관련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팬들이 만들어낸 시나리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윤석민이 한국에 돌아올 경우 롯데도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윤석민이 만약 한국에 돌아온다면 외부 FA 2명을 모두 잡은 한화를 제외하고 관심을 안 갖는 구단이 있겠느냐"고 반문한 뒤 "지금은 영입을 논할 상황이 아니다. 우리는 윤석민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윤석민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선발투수로 뛰는 조건으로 2~3개 팀의 영입 제안을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올 시즌이 끝나고 FA를 선언한 윤석민은 현재 미국 현지에 머물면서 팀을 물색하고 있다. 그는 2005년 데뷔 후 프로 9시즌 통산 303경기에서 73승 59패 44세이브 평균자책점 3.19, 949탈삼진을 기록했다. 2011년에는 27경기에서 17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5, 178탈삼진의 호성적으로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에 오르기도 했다.
[윤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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