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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쿄 전원 기자]
1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빅뱅 재팬 돔투어 공연이 열렸다. 이날 약 5만5천여 팬들이 자리한 가운데 빅뱅 멤버들은 유창한 일본어 실력과, 팬들에게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무대 구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빅뱅 멤버들의 일본어 실력은 현지인 못지 않을 정도. 실제로 승리는 일본 후지TV '모테죠 100'의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고 일본 드라마 일본 드라마 '유비코이-그대에게 보내는 메시지'에 출연해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대성 역시 꾸준한 일본 활동을 통해 일본어 실력을 키웠다.
리앵콜 곡까지 포함에 총 26곡의 무대가 이어지는 3시간 내내 팬들은 한시도 쉬지 않고 열광하며 응원을 펼쳤다. 멤버들이 던지는 질문에 대답을 하기도 하고 그들의 표정, 눈빛, 몸짓 하나하나에 적극적으로 반응했다. 일본 팬들의 경우 한국 팬들에 비해 차분해 도쿄돔 역시 시끄러운 분위기가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이날 도쿄돔을 채운 팬들은 그 누구보다 열광적이었고 도쿄돔의 분위기 역시 후끈 달아올랐다.
이어 앵콜 공연에서는 멤버들이 직접 무빙카를 티고 공연장 곳곳을 찾아다니기도 했다. 산타 분장을 하고 무대 구석구석을 누비던 빅뱅은 팬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을 던져주며 고마움을 대신했다.
또 무대 중간중간 이어지는 멤버들의 깨알 같은 멘트와 농담들은 팬들에게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일본으로 하는 가벼운 말장난과 몸개그는 모두를 폭소케 했다. 물론 탑이나 태양 등은 다른 멤버들에 비해 일본어가 미숙해 보이긴 했으나 의사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한편 도쿄돔은 도쿄 도 분쿄 구에 있는 일본 최초의 돔 구장이다. 도쿄돔에서의 공연은 일본 중심부에서의 공연으로 남다른 상징성을 갖고 있다. 도쿄돔은 특히 일본 자구 가수들도 서는 것이 어려운 데다 관객 동원력과 티켓 매진 파워가 동반돼야 설 수 있는 공연장이다. 빅뱅은 지난해 ‘월드투어 빅뱅 얼라이브 갤럭시 투어 2012’ 도쿄돔 이후 1년만에 도쿄돔을 찾아 그 영광을 다시 누렸다.
빅뱅은 도쿄에서 회당 5만 5천명씩 총 16만5천 관객을 동원할 예정이다. 내년 1월에는 삿포로돔, 오사카 쿄세라돔에서 재팬 투어를 이어간다.
[그룹 빅뱅.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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