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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연희의 눈물 연기가 안방극장을 울렸다.
19일 밤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극본 서숙향 연출 권석장) 2회에선 오지영(이연희)이 자신을 미스코리아로 만들어 주겠다는 김형준(이선균)의 제안을 거절했다.
형준은 "나는 네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생각했어. 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예쁜 여자라고 생각해 지금도"라며 '엘리베이터 걸'인 지영에게 "이딴 직장에 미련 있니?"라고 도발했다. 그러나 지영은 형준의 제안을 거절했고, 다시 일에 집중했다.
하지만 지영은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내릴 때마다 "즐거운 쇼핑되십시오. 내려갑니다"만 반복하고 있는 자신의 초라한 모습에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이때 백화점 상사 박부장(장원영)이 엘리베이터에 타 지영은 얼른 눈물을 훔쳤다.
악덕 상사 박부장은 그런 지영을 흘깃 쳐다보더니 "웃어라 좀. 미스코리아처럼 '와이키키'"라며 웃음을 강요했다. 결국 지영은 "와이키키" 하며 미소지었으나 눈에는 눈물이 가득했다. 박부장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뒤 지영은 자신에게 욕을 퍼부으며 "공부 좀 할 걸. 학교 때 지랄 맞게 놀더라. 꼴좋다"고 자책하했고, "와이키키"라고 입은 웃은 채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
지영은 지난 1회에선 엘리베이터 안에 오래 서있기만 하다가 허기를 못 이겨 CCTV에 잡히지 않는 구석에서 삶을 달걀을 몰래 까먹었는데, 이 모습이 애처로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지영의 눈물에 "나도 슬펐다", "이연희 연기에 눈물이 나게 될 줄이야", "이연희 연기가 많이 늘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지영은 형준과 마찬가지로 미스코리아 도전을 제안한 마애리(이미숙) 원장을 찾아갔으나 미용실 앞에서 끝내 발길을 돌렸고, 결국에는 콤플렉스였던 작은 가슴 때문에 수술을 결심하며 "수술하고 나면 마 원장님한테 가서 미스코리아에 도전해 볼거야. 나한테 마지막 기회야"라고 선언했다.
[배우 이연희.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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