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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배우 조재현이 타이틀롤을 맡은 '정도전'이 1차 티저를 공개했다.
KBS 1TV 새 대하사극 '정도전'(극본 정현민 연출 강병택) 제작진은 '고려의 멸망'을 담은 1차 티저를 공개, 왕실폭파라는 파격적인 비주얼을 드러냈다.
50초 분량의 짧은 1차 티저는 드라마의 핵심 키워드와 주요 등장인물을 모두 담고 있다. 특히 "바꾸고 싶었다. 썩어버린 왕실을. 백성을 버린 나라를"이라는 설명과 함께, 고려왕실이 점차적으로 폭파되는 파격 영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어 "바꿀 수 없다면 내 손으로 고려를 무너뜨릴 것이야"라는 주인공 정도전 역의 조재현이 무너져 내리는 고려 왕실을 뚫고 유유히 걸어 나간다.
붓으로 난세를 평정했던 사나이, 평생 비주류로 소외됐던 문관 정도전은 백성을 향한 뜨거운 마음, 민초들의 고통을 듣는 귀가 열려있던 그는 백성을 위한 나라를 만드는 데 자신을 바치기로 마음먹는다.
소탈한 선비의 모습이지만 결연한 표정에서 결기와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정도전 역의 조재현. 티저 영상에 흐르는 사운드 또한 웅장해 드라마의 무게감과 스케일을 가늠할 수 있게 한다.
영상 후반부에 스치듯 지나가는 주요 등장인물들을 보는 것도 티저의 묘미. 특히 이성계 역을 맡은 유동근과 최영 장군 역의 서인석의 변신은 놀라울 정도다. 이인임 역의 박영규, 정몽주 역의 임호, 이방원 역의 안재모도 살아있는 캐릭터로 단 몇 초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적재적소의 캐스팅, 연기파 배우들이 총집결한 ‘정도전’. 준비기간만 2년이 걸린 '정도전'은 2014년 1월 첫 방서송될 예정이다.
[정도전 1차 티저. 사진 = KBS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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