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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1053안타를 때려낸 케빈 유킬리스가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 유니폼을 입는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새벽 '라쿠텐이 뉴욕 양키스에서 FA가 된 내야수 유킬리스를 영입한다'고 전했다. 올 시즌만 뛰고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내야수 케이시 맥기히보다 더 화려한 경력을 지닌 유킬리스가 라쿠텐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지난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첫발을 내디딘 유킬리스는 지난해 중반까지 한 팀에서만 뛰었고, 이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양키스를 거쳤다. '보스턴맨'의 이미지가 진하게 남아 있는 선수다. 그는 빅리그 10시즌 통산 타율 2할 8푼 1리(3749타수 1053안타) 150홈런 618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출루율도 3할 8푼 2리.
지난 2008~2009년, 2011년 3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2007년에는 롤링스사 선정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또한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다. 이 시기가 유킬리스의 전성기였다. 그는 2008~2010시즌 3년간 총 383경기에서 타율 3할 8리 75홈런 271타점을 기록했다. 2000년대 후반 부정할 수 없는 보스턴의 주력 선수였다.
'닛칸스포츠'는 "유킬리스가 2000년대 후반 보스턴의 주력으로 활약했다"며 "타율 3할 1푼 2리 29홈런 115타점 168안타를 기록한 2008년이 최고의 시즌이다"고 설명했다. 유킬리스는 올해는 허리 부상으로 28경기에만 출전해 타율 2할 1푼 9리 2홈런 8타점을 올렸다. 수비는 대부분 1루수와 3루수로 총 1077경기에 나섰고, 외야수로도 22경기에 출전했다.
지난해 앤드루 존스와 맥기히를 영입하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라쿠텐은 이번에도 외국인선수에 과감하게 베팅했다.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기 위한 준비 단계다. 일본무대에서 활약할 유킬리스의 모습이 기대된다.
[케빈 유킬리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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