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2013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김준호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2013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개그콘서트' 출연자 중 대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3년 박준형 이후 김준호가 두 번째였다.
김준호는 현재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뿐만 아니라 '인간의 조건', '풀하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맹활약중이다. 또 지난 4월 종영한 '남자의 자격'에도 출연했다.
김준호의 대상 수상은 누구나 예상이 가능했고, 모든 이들이 수긍할만한 일이었다. '개그콘서트'가 한동안 침체기에 빠졌을 때도 김준호는 뛰어난 예능감과 재치로 다시 전성기에 올리는데 일조했다.
'뿜 엔터테인먼트'에서는 관리를 받고 싶어 하는 중견 여배우로 출연하면서 '자나~'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능청스러운 연기뿐만 아니라 노출과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청률 부진으로 폐지설까지 나돌았던 '1박 2일' 시즌3의 구원투수로서도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 물론 '1박 2일'의 상승세를 김준호 혼자만이 만들어낸 결과는 아니지만, 예능 전문가들이 아닌 멤버들 사이에서 깨알같은 재미를 만들어내며 기둥과도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준호는 지금까지 코미디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만년 2등에 머물렀다. 이번 수상을 통해 그동안의 2등에서 1위로 우뚝 올랐다. 15년의 뚝심이 만들어낸 결과인 셈이다.
[2013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준호. 사진 = 'KBS 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