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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출루머신 추신수, 텍사스에 완벽 부합한다(Perfect fit)."
'추추 트레인' 추신수를 영입한 텍사스 레인저스가 단숨에 월드시리즈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각) 7년 1억 3천만 달러(한화 약 1379억원)에 텍사스와 전격 계약을 체결했다. 텍사스로서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1번 타자 중 출루율 1위를 기록한 리그 최정상급 리드오프를 품에 안았다.
MLB.com의 리차드 저스티스 기자는 내년 시즌 텍사스의 라인업을 예상하며 "스피드와 파워에서는 텍사스를 앞설 팀이 많지 않다(In terms of speed and power, there aren't many teams better)"고 평가했다.
저스티스 기자는 추신수(좌익수)-엘비스 앤드러스(유격수)-아드리안 벨트레(3루수)-프린스 필더(1루수)-알렉스 리오스(우익수)-미치 모어랜드(지명타자)-지오바니 소토(포수)-쥬릭슨 프라파(2루수)-레오니스 마틴(중견수)을 내년 시즌 텍사스 라인업으로 예상하며 "지난해 취약했던 라인업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저스티스 기자는 "텍사스는 오프시즌의 승자다"며 "2014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한 최고의 포지션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추신수와 필더를 영입한 텍사스보다 월드시리즈에 가까이 있는 팀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조시 해밀턴(LA 에인절스)과 마이크 나폴리(보스턴 레드삭스)를 잃었지만 올해는 진정한 오프시즌의 승자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아울러 저스티스 기자는 추신수를 '출루머신(On-base machine)'으로 지칭하며 "필더와 함께 텍사스에 완벽 부합한다"고 했다. 추신수는 올해 신시내티 레즈에서 내셔널리그 2위, 메이저리그 1번 타자 중 1위에 해당하는 4할 2푼 3리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154경기 출전 타율 2할 8푼 5리 21홈런 54타점 20도루에 107득점.
이뿐만이 아니다. 20(홈런)-20(도루)-100(득점)-100(볼넷)에 300출루까지 기록하며 리드오프로서 역할을 120% 해냈다. 통산 출루율도 3할 8푼 9리다. 복수의 현지 언론이 추신수를 내년 시즌 텍사스의 1번타자로 점찍은 이유다.
신시내티 이적 당시와는 기대감의 차원이 다르다. 올 시즌 맹활약으로 일찌감치 리그 FA 최대어로 꼽힌 추신수는 예상대로 7년 1억 3천만 달러에 이르는 거액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제는 보여줄 일만 남았다. '텍사스맨'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추신수의 2014년이 무척 기대된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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