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조인식 기자] 김선형이 프로농구 올스타전 MVP에 등극했다.
김선형(서울 SK 나이츠)은 22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매직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선형이 활약한 매직팀은 드림팀의 추격을 뿌리치고 119-115로 승리했다.
12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다재다능함을 보여준 김선형은 경기 직후 MVP로 선정됐다. 김선형은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72표 중 38표를 얻어 MVP가 됐다. MVP에 오른 김선형은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MVP에 오른 김선형은 "얼떨떨하다. 2년 동안 많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올해는 막강한 신인도 들어오고 오늘 (김)종규가 득점을 많이 하길래 종규가 받을 것 같았다. 갑자기 내 이름이 불려서 얼떨떨하고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올스타전보다는 선수들이 더 열심히 했고 특히 수비도 열심히 했다. 경기 전부터 무조건 이기자고 했다. 드림팀도 그 얘기를 했다고 들었다. 그래서 오늘 더 재밌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스타전 일정에 대해서도 의견을 냈다. "루키-대학 올스타 경기를 하는 게 개인적으로 좋다고 생각한다. 지난번에는 레전드 올스타전과 올스타전 본 경기를 이틀을 나눠서 했는데 하루에 몰아서 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이 든다. 팬들이 생각하기에는 식상하다고 생각하셨는지는 몰라도 우리들이 느끼기에는 하루에 다 하는 게 낫다고 생각이 든다"는 것이 김선형의 생각.
상금은 회식비로 쓰일 예정이다. 김선형은 "상금으로 팀원들과 고기를 먹고 싶다. 들어오는 것보다 나가는 게 더 많을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후반기 판도는 예측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김선형은 "올해는 전력 차이가 많이 없어서 작년에는 우리나 모비스나 하위팀들에게 잡히는 경우가 없었는데 올해는 한번씩 잡혔다. 어느 팀도 만만히 볼 수 없는 시즌이다. 그래서 올해 6강에 들어가는 팀과 우승도 예측하기 어렵다. 끝까지 6라운드 후반이 되야 결정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선형은 헤인즈가 없이 뛰는 것도 문제 없다고 밝혔다. 김선형은 "오히려 헤인즈 없이 하는 게 우리가 더 강팀으로 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심스의 장점을 극대화시켜서 헤인즈가 돌아올 때쯤이면 더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게끔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작년에 져서 플레이오프에 더 욕심이 난다. (양)동근이 형이 부러운 것도 사실이다"는 김선형은 통합 우승이라는 목표로 다시 눈을 돌렸다. "통합 우승이 목표다. 앞으로 4경기가 고비라고 생각한다. 4경기를 어떻게 치르냐에 따라 그 이후도 결정될 것 같다"며 김선형은 앞으로 벌어질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했다.
[김선형.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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