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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산 강산 기자] "누가 뭐래도 삼성화재는 삼성화재다. 쉽게 못 이긴다."
잘 싸웠지만 마지막까지 웃지는 못했다.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안산 러시앤캐시 베스피드는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21-25 25-14 25-17 21-25 13-15)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진 러시앤캐시는 시즌 전적 2승 11패(승점 9)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최강 삼성화재를 상대로 승점 1점을 따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러시앤캐시는 나란히 20점 이상을 올린 바로티(26점 공격성공률 48%)와 송명근(22점 공격성공률 55.88%)을 비롯해 김규민, 송희채(이상 11점)까지 주전 4명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뒷심 부족으로 다 잡았던 대어를 놓쳤다. 특히 5세트 10-7의 확실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한 부분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서브득점(7-1)과 팀 공격성공률(57.63%-51.43%)에서도 삼성화재에 앞섰으나 32개의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험 부족이 아쉽다. 내 잘못이다"며 "선수들이 더 강심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승부처라 생각했을 때 강팀 잡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2, 3세트를 따낼 때 14점, 17점을 줬는데 이것이 우리 실력이라고 보면 안 된다.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결과는 아쉬웠지만 충분히 만족한다"면서도 "누가 뭐래도 삼성화재다. 쉽게 못 이긴다. 우리가 쉽게 이길 수 있는 팀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위태위태하거나 박빙 승부에서 불안심리를 못 떨쳤다. 오늘 (이)민규도 어디에 공을 줄지 생각하다가 결국 실점했다. 생각이 많아지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러시앤캐시 김세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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