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야구 팬들이 내년 시즌 가장 기대되는 이적생으로 정근우(한화)를 꼽았다.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프로야구 매니저'는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총 5512명의 야구팬들에게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둥지를 옮긴 선수 중 내년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누구일까'에 대해 물었다. 응답자 가운데 37.32%(2,057명)가 "2014시즌 한화맨이 된 정근우에 대한 활약이 기대된다"고 답했다.
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는 올해 한화와 4년간 70억 원에 대형 FA 계약을 맺어 큰 화제를 모았다. 2005년 SK 와이번스에 입단해 9시즌 통산 991경기에 출전해 타율 .301, 1037안타, 377타점, 269도루를 기록하며 공·수·주 3박자를 두루 갖춘 만능 2루수로 명성을 떨쳤다. 정근우는 2006년과 2009년에 이어 올해 3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위는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은 이종욱이 16.6%(915명)로 선정됐다. 이종욱은 2003년 현대 유니콘스를 통해 데뷔했지만 방출된 후 두산에서 김경문 감독을 만나며 꽃을 피웠다. 두산에 입단한 2006년 이후 통산 913경기에 출장, 19홈런, 283도루, 314타점, 570득점, 타율 .293의 성적을 거뒀다. 이적 첫해인 2006년에는 도루 1위(51개), 2008년에는 득점 1위(98점)의 성적으로 리그 최고의 톱타자로 거듭났다.
그 다음은 정근우와 함께 한화 유니폼을 입은 이용규가 16.11%(888명)로 3위를 차지했다. 이용규는 넓은 수비 범위 그리고 빠른 발과 센스 있는 주루플레이로 2012년엔 도루왕(44개)에 올랐다. 한화는 이용규와 정근우의 가세로 빠른 발을 가진 정상급 테이블 세터를 가동할 수 있게 됐다. 두 선수의 활약이 팀을 하위권에서 구출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 밖에도 7년 만에 친정팀 롯데로 복귀한 최준석이 4위(15.84%), LG행을 택한 김선우가 5위(12.41%), NC 손시헌이 6위(1.72%)에 올랐다.
설문에 참여한 야구팬들은 "한화 유니폼을 새롭게 입은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최준석 선수 포스트 시즌처럼 훨훨 날아서 롯데 가을 야구 보게 해주세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이번 설문조사를 한 '프로야구 매니저'는 일본 세가의 원작 게임을 한국 프로야구 실정에 맞게 현지화한 국내 최초 프로야구단 운영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엔트리브소프트의 게임포털 '게임트리(gametree.co.kr)'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설문조사서 가장 기대되는 이적생 1위로 뽑힌 정근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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