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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 제작 위더스필름 배급 NEW) 측이 대규모 예매 취소 논란과 관련해 진상파악에 나섰다.
'변호인' 측 관계자는 23일 마이데일리에 "(대규모 예매 취소) 글이 올라온 건 우리도 봤지만 실제로 이뤄졌는지 구체적 정보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인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사실로 밝혀진 바는 없다"며 "예매가 취소가 된 경우가 있다 할지라도 이유를 알 수 없다. 현재로서는 이런 일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아직까지는 배급사 쪽으로 이야기가 온 게 없다"고 덧붙였다.
또 "변호인 좌석점유율이 50% 이상 나오고 있다.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 좌석점유율이 떨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예시 주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자신을 서울의 한 영화관 매니저라 밝힌 네티즌의 글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영화 '변호인'의 의도적 예매 취소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
이 네티즌은 "토, 일 이틀 동안 '변호인'의 티켓을 대량 구매하신 고객님들이 상영 직전 오셔서 환불하는 건수가 10여 차례 이상 발생했습니다. 1건당 대략 100여장 이상씩 이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일 개봉한 이 영화는 저희 영화관에서 수~금요일까지 매회차 매진 혹은 객점율 95% 이상을 기록중이었습니다. 이런 성적이면 토, 일 주말은 전회차 매진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상영 직전 대량으로 환불해버리시는 고객님들(정확히는 상영시간 20분전)이 계셔서 토, 일 성적이 수직하락해버렸네요"라고 전했다.
'변호인'은 앞서 평점 테러도 당한 바 있다. '변호인'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부림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작품.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등으로부터 평점 1점을 주는 평점(별점) 테러의 희생양이 됐다.
한편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18일 전야 개봉 후 줄곧 흥행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개봉 첫 주말(20~22일) 전국 138만 110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175만 2162명을 기록하며 흥행 몰이 중이다.
[영화 '변호인' 포스터. 사진 = NEW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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