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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다시 무대로 돌아간 배우 주원, 4년만의 복귀가 환영 받고 있다.
주원은 최근 들어 제일 바쁜 20대 남자 배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시청률의 사나이'라고 불릴 만큼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흥행을 이끌었고 스크린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활약 역시 놀라웠다. 지난 2010년 KBS 2TV '제빵왕 김탁구'를 시작으로 4년간 차근 차근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었다.
그런 주원이 4년만에 무대로 복귀했다. 드라마 흥행에 이어 영화 촬영 및 개봉 등 그 어느 때보다도 바쁜 그이지만 자신의 뿌리나 다름 없는 무대로의 복귀를 과감히 택한 것.
무대 위 배우들의 스크린, 브라운관 활약이 활발해진 요즘이지만 다시 무대로 복귀하기란 시간적으로나 환경적으로나 쉽지 않은 선택일 수밖에 없다. 연습 일정, 정해진 공연 일정을 소화해야 되는 만큼 단순 무대 복귀로만 볼 수는 없는 것이다.
지난 2010년 KBS 2TV '제빵왕 김탁구'에서 구마준 역을 맡아 강한 인상을 남긴 뒤 줄곧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활약했던 그의 무대 복귀는 4년만이기에 더 특별하다. 최근 KBS 2TV '굿닥터' 종영 후 영화 '캐치미'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살인적인 스케줄 속에서도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것은 가히 칭찬 받아 마땅하다.
주원의 성실함은 익히 알려져 있는 바. 고등학교 시절부터 꿈을 이루기 위해 장시간의 연습을 습관처럼 이어온 그다. 이로 인해 기초 체력이 만들어졌고 성실성이 탑재됐다. 덕분에 주원은 힘든 스케줄을 거뜬히 소화하며 젊은 연기자의 패기를 과시하고 있다.
'고스트' 첫 공연 전 한차례 감기몸살에 걸렸었지만 당시 아픈 몸을 이끌고 예정된 인터뷰 스케줄을 소화하는 열정을 보였다. 당시 주원은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데뷔 후 한 번도 아파본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아프다"고 말하며 본인조차 놀라워 했다.
하지만 주원은 몸이 아픈데도 불구 성실히 인터뷰에 임했다. 이에 성실함을 칭찬하자 "앞으로도 하던대로 할건데 내가 그렇게 성실한지 모르겠지만 그냥 하던대로 할 것이다. 물론 나도 모르게 변하는게 있겠지만 다시 무대로 돌아온 만큼 예전 공연 할 때처럼 그 마음을 갖고 하려 한다"고 밝혔다.
연기는 더욱 깊어졌다. 전체가 보여지는 무대에 비해 클로즈업이 많은 영화, 드라마에 출연하며 디테일한 감성 연기를 세심하게 갈고 닦은 모습이다. 애절한 사랑 연기인 만큼 배우들의 충만한 감성과 연기력이 요구되는 바, 주원은 4년간의 브라운관, 스크린 활동을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쏙쏙 갖추는 영리함으로 4년만에 선 무대에서 더욱 업그레이드 된 자신을 보이고 있다.
한편 뮤지컬 '고스트(GHOST)'는 1990년 페트릭 스웨이즈와 데미무어가 출연하여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동명의 영화 '고스트(사랑과 영혼)'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1987년 외화직배가 시작된 한국영화시장에서 사상 최다 인원인 168만 관객을 동원하며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주원, 김준현, 김우형, 아이비, 박지연, 최정원, 정영주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고스트'는 오는 2014년 6월 29일까지 서울특별시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고스트' 주원.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신시컴퍼니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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