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구영 19점' 모비스, 단독 선두 등극… 4연승 행진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모비스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울산 모비스는 24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3점슛 5방으로 19점을 올린 박구영의 활약 속 84-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후반기 첫 승과 함께 4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19승 8패. 또한 공동 선두였던 서울 SK를 반 경기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반면 동부는 홈에서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 8승 18패로 9위 유지.

1쿼터는 동부가 주도권을 잡았다. 동부는 김주성과 이승준의 연속 득점으로 6-0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모비스의 턴오버를 틈타 5분여를 남기고는 12-2까지 앞섰다. 이후에도 동부는 점수차를 유지하며 20-10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들어 모비스가 본색을 드러냈다. 2쿼터는 박구영 타임이었다. 1쿼터에 1분 40초 밖에 뛰지 않은 박구영은 2쿼터들어 3점슛 4개를 몰아 넣었다. 박구영은 2쿼터에만 14점을 올렸다.

모비스는 박구영의 활약 속 3분여를 남기고 33-33 동점을 만들었고 2분여를 남기고는 양동근의 오른쪽 사이드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박구영이 3점슛 바스켓 카운트까지 성공시키며 42-35로 2쿼터를 끝낼 수 있었다. 1쿼터에 10점에 그친 모비스는 2쿼터에만 32점을 기록, 높은 득점력을 보였다.

3쿼터에도 모비스 흐름이 이어졌다. 모비스는 3쿼터 시작 직후 함지훈의 득점에 이어 박구영의 3점포로 10점차 이상 벌렸다. 이후 10점차 이상을 유지하던 모비스는 쿼터 막판 이대성이 3점슛에 이어 골밑 돌파 득점을 올리며 2분여를 남기고 65-45, 20점차로 달아났다.

사실상 3쿼터에 승기를 굳힌 모비스는 4쿼터 중반 8점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이대성의 연속 3점포로 분위기를 가져오며 승리를 완성했다.

박구영은 3점슛 5방 포함 19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박구영은 6개의 3점슛을 시도해 5개를 적중시키는 놀라운 슛 감각을 선보였다. 이대성도 4쿼터 쫓기는 상황에서 3점슛을 터뜨리는 등 14점 2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으며 로드 벤슨도 11점 11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반면 동부는 4쿼터 막판 대추격에 나섰지만 역전까지 이뤄내지는 못하며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지 못했다.

[모비스 박구영.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