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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김진성 기자] “오세근은 내 마음 속 최고센터다.”
KGC가 3연승에 실패했다. 24일 오리온스와의 홈 경기서 접전 끝 패배했다. 사실 KGC의 경기력은 최근 조금씩 좋아지고 있었다. 김태술과 오세근의 몸 상태가 점점 살아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도 경기 막판 2~3차례 결정적인 턴오버가 나오면서 승기를 빼앗기고 말았다. 특히 오세근의 경기 막판 실수는 상당히 뼈 아팠다.
KGC는 경기 종료 13초를 남기고 1점 뒤진 상황에서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이상범 감독은 오세근에게 공격 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오세근은 공을 빼앗겼다. 오리온스에 쐐기 자유투를 내주면서 패배했다. 이 감독은 “게임을 잘 했는데 아쉽다. 세근이가 실수를 몇 번 했지만, 실수로 고개 숙일 필요는 없다. 이런 저런 경험을 더 해야 하는 선수다. 이제까지 잘한 경기가 더 많았다. 본인에게 해결을 하라고 했는데 잘 안 됐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오히려 자신의 벤치 운영 실수에 아쉬워했다. 이 감독은 “2분 남았을 때 실수가 나왔다. 40초 남았을 때도 그렇고 타임아웃을 불러야 했는데 경기운영을 제대로 못한 내 패착이다. 과감하게 타임아웃을 불러야 했는데 과감함이 떨어졌다. 경기 흐름을 못 읽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오세근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5~60%의 몸 상태다.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리바운드, 스크린만 시킬 순 없다. 그러면 세근이의 장점이 사라진다. 앞으로 세근이의 역량을 살려주고 싶다. 일부러 1대1를 많이 시킨다. 게임체력을 더 키워야 한다. 세근이의 기를 죽이고 싶지 않다. 세근이는 내 마음 속 최고의 센터”라고 치켜세웠다.
7승20패. KGC는 이날 10개구단 중 가장 먼저 20패를 떠안았다. 그러나 이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대반격을 준비 중이다. 새로운 외국인선수 웬델 매키네스는 1월부터 뛸 수 있다. 마퀸 챈들러는 퇴출됐다.
[이상범 감독. 사진 = 안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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