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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총리와 나’ 윤아가 대쪽 총리의 아내다운 모습을 보였다.
25일 방송된 KBS 2TV 월화 드라마 '총리와 나'(김은희, 윤은경 극본/이소연 연출)6회에서는 나윤희(윤해영)가 백합회를 앞세워 남다정(윤아)에게 골탕을 먹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다정 역시 지지 않고 총리부인 스타일로 세련된 복수를 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권율(이범수)의 막내 아들 만세(이도현)가 박준기(류진)에게 선물한 종이 개구리 때문에, 과거 화려했던 시절의 사진을 남편 박준기에게 보이게 된 나윤희. 이 모든 것이 다정이 계획한 것이라고 믿은 나윤희는 백합회를 앞세워 텃세를 제대로 부렸다.
나윤희에게서 봉사를 한다는 얘기를 듣고 편안한 차림으로 호텔에 입성한 다정은 “이런 데서 무슨 봉사를 한다는 거지”하며 의아한 모습을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백합회 회원들은 잘 차려 입고 나와 다정을 상석에 앉혀놓곤 “백합회 회장이면 1억원을 내야 한다”고 말해 다정을 기함하게 만들었다.
이뿐 아니라 백합회 회원들은 신년 바자회 품목을 ‘명품’으로 정했고, 다정이 “여기 계신 분들, 다남편이 공직자시잖아요. 근데 명품 바자회는 좀..”이라며 이를 거부하자 면전에서 무안을 주기까지 했다. 특히 나윤희는 “이 정도는 낼 수 있죠?”라며 백합회 회원들이 먹은 음식값을 다정에게 떠 안기는 한편, 다정이 사과를 하자 물세례로 보답하는 등 다정에게 연속적으로 수난을 안겼다.
이후 다정은 절치부심 한 듯 백합회 회원들을 불러모았다. 다정은 장관 부인들 앞에 개구리 인형을 내놓곤 우아하게 “저번에 여러분들을 만나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백합회 회장으로서 책임을 다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딱 하나더군요 ‘몸으로 뛰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윤희는 “그래서, 지금 우리한테 인형이나 만들어라? 그 애길 하려고 이런 데로 부른 거에요?”라고 코웃음을 쳤다.
이에 다정은 “우리가 만든 인형들은 전국 각지 보육 시설에 있는 장애 아동들에게 보내질 겁니다. 그러니까 한 땀 한 땀, 장인의 마음으로 정성껏 만들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1인당 50개씩!”이라면서 스캔들 뉴스 고달표(최덕문)와 희철(이민호), 고려일보 변우철(민성욱)까지 불러 사진을 찍는 것으로 옴짝달싹 못하게 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다정은 대쪽 총리 권율의 부인답게 세련된 복수를 성공시켰다. 이렇듯 자기만의 스타일로 총리의 여자 되기 프로젝트를 착착 실행하고 있는 다정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응원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KBS 2TV '총리와 나'.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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