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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추신수가 텍사스 타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미국 텍사스 언론에서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텍사스 지역언론 컬처맵댈러스는 25일(한국시각) ‘텍사스의 추신수 영입은 머니볼의 대표적 사례’라는 기사에서 추신수의 가치를 집중 조명했다. 결론적으로 텍사스가 추신수를 영입한 건 스토브리그 최고의 작품이었다고 극찬했다. 추신수는 최근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달러의 대형계약을 맺었다.
이 매체는 “텍사스가 추신수와 장기계약을 맺은 이유가 있다. 추신수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서 가장 좋은 타자 중 1명이었다. 총 19개 부문에서 내셔널리그 전체 10위 안에 들었다”라며 추신수의 성적을 열거했다. 이어 “올 시즌 텍사스에서 가장 높은 출루율을 기록한 선수는 0.371의 아드레안 벨트레였다. 추신수가 침체에 빠진 텍사스 타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타율 0.285 출루율 0.423 장타율 0.462 21홈런 20도루 112볼넷 54타점 107득점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득점 2위, 출루율 2위, 볼넷 2위를 기록했다. 득점과 출루율은 메이저리그 전체 4위였다. 또한, 2010시즌 이후 3년만에 20홈런-20도루에 성공했고, 메이저리그 사상 12번째로 20홈런-20도루-100득점-100볼넷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톱타자로는 사상 처음이었다.
이 매체는 최근 텍사스를 떠난 이안 킨슬러를 언급했다. “텍사스를 떠난 톱타자 이안 킨슬러보다 추신수의 출루율이 더 높았다. 득점과 볼넷도 추신수가 더 좋은 기록이었다. 추신수와 프린스 필더와 함께 텍사스 타선에 큰 힘을 보탤 것이다. 추신수의 합류는 에이스 다르빗슈 유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 현지에선 최근 추신수의 장기계약을 놓고 여러 시각이 혼재한다. 최근 메이저리그는 확실히 30대 초반의 선수와 5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맺는 데 긍정적이진 않다. 실패사례가 성공사례만큼 많았기 때문이다. 추신수 역시 텍사스에서 7년을 뛰면 39세가 된다. 아무래도 타자의 경우 30대 중반이 넘어서면 스윙스피드가 둔해질 가능성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추신수의 내실이 약점을 상쇄할 것이란 전망도 속속 나온다. 이 매체의 이날 기사도 그런 논조라고 보면 된다. 당분간 미국 현지 언론에서 추신수에 대한 평가는 계속 나올 것이다. 추신수는 내년 시즌 초반부터 확실하게 실력으로 보여주면 된다. 거액을 안겨준 텍사스와, 박찬호의 악몽을 씻어버리고 싶은 텍사스 팬들, 그리고 추신수 본인 모두를 위해서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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