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차바위가 고감도 슛 감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차바위(인천 전자랜드)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3점슛 3방 포함 13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활약 속 86-61로 완승을 거두며 5위로 올라섰다.
프로 2년차인 차바위는 시즌 초반 지난해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난해 못지 않은 활약을 공수에서 펼치고 있다. 기존 장점인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에서도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10점 이상을 올릴만큼 팀 공격에 공헌하고 있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차바위는 1쿼터 막판 자유투 득점으로 팀의 역전을 이끈 뒤 30여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팀이 24-20으로 1쿼터를 마칠 수 있게 했다. 차바위는 2쿼터에도 3점슛 두 방을 터뜨리며 득점을 주도했다. 2쿼터까지 11점. 여기에 수비에서도 상대 매치업인 김효범 등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경기 후 차바위는 "오늘 경기를 포함해서 3경기가 중요한 경기다. 이 결과에 따라 하위권으로 갈 수도 있고 중상위권으로 갈 수도 있는데 첫 단추를 승리로 가져가서 기분이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오늘 지면 7, 8위로 내려갈 수도 있다. 때문에 선수들끼리 이번 고비를 넘기고, 다음에 또 고비가 오면 넘기자고 했다. 덕분에 경기 초반부터 집중력이 생겼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시즌 평균 득점이 6.7점인 차바위는 최근 5경기만 보면 11.4점에 이른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버저비터 이후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며 "머뭇거리지 않고 자신있게 슛을 시도하는 것이 좋은 슛감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차바위는 10일 서울 삼성전에서 경기 종료와 동시에 버저비터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이에 대해 유도훈 감독은 "슛이 한 두 개 들어간다고 잘하고 못하는 것을 구분 지을 수 없다. 공격에서 기회가 왔을 때 밸런스대로 시도를 잘 했느냐가 중요하다"며 "오늘은 과감하게 시도를 한 것 같다. 오늘을 계기로 좋은 경기력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차바위가 수비에서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최근과 같은 모습을 이어간다면 포웰에 대한 득점 의존도가 높은 전자랜드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랜드 차바위. 사진=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