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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개그맨 김구라가 새 예능프로그램 촬영에서 "똥 푸고 왔다"고 깜짝 고백했다.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여의도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사남일녀'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연출을 맡은 강영선 PD, 출연자인 김구라, 배우 김민종, 김재원, 전 농구선수 서장훈 등이 참석했다.
'사남일녀'는 출연자들이 4남 1녀의 가상 남매를 이뤄 4박 5일간 노부모가 살고 있는 시골에서 가족이 돼 생활하는 리얼리티 관찰 프로그램. 최근 첫 게스트인 배우 이하늬와 첫 촬영을 마쳤다.
김구라는 "전기도 안 들어온다. 댐을 지어서 수몰되는 바람에 가려면 배를 5분 정도 타야된다"고 설명하며 "SBS '정글의 법칙'을 보면 출연자들이 화장실에 적응을 못하고 그런 것들이 웃음코드인데, 우리 역시 말이 한국이지 정글 못지 않게 열악하다"고 밝혔다.
특히 김구라는 재래식 화장실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줬다. 함께 촬영한 가족이 할아버지, 할머니, 손자까지 셋인데, '사남일녀' 출연자와 스태프까지 40여 명이 가게 돼 한 화장실을 함께 사용하게 됐다는 것. 김구라는 "마지막 날 변의 양이 가득 차서 할아버지가 나중에 치워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우리가 똥을 푸자' 해서 나와 김민종이 비위도 강하고 딱히 한 것도 없는 것 같아서 똥을 푸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저분하게 나오진 않는다"고 덧붙이며 "일상 생활에 복귀하니까 '똥도 펐는데 이까짓 것 못하겠나' 싶더라. 사람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해 웃음을 터뜨렸다.
김구라, 김민종, 김재원, 서장훈과 첫 게스트 이하늬의 따뜻한 예능 '사남일녀'는 2014년 1월 3일 밤 10시 첫 방송.
[개그맨 김구라.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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