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동부가 2연패에서 벗어났다.
원주 동부 프로미는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서 고양 오리온스에 89-79로 승리했다. 동부는 KT와의 4-4빅딜 이후 첫 홈 게임을 치른 오리온스에 찬물을 끼얹었다. 오리온스는 아직 조직력이 2% 부족했다.
동부는 무릎 부상을 입은 신인 두경민이 2경기째 결장했다. 하지만, 팀 조직력 자체는 예전보다 확실히 좋아진 모습이었다. 김주성이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주기 시작했다. 키스 렌들맨과 크리스 모스의 역할 분담도 확실하다. 이런 상황에서 이승준의 공격력이 폭발했다. 제공권과 골밑 공격에서 우세를 점한 동부의 승리였다.
동부는 박지현이 안정감 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이승준이 골밑에서 안정적으로 골밑 득점을 만들어냈다. 외곽에선 박지훈이 힘을 보탰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분전했으나 동부의 높이가 부담스러웠다. 제공권에서 우세하고도 야투 적중률이 높지 않았다.
오리온스는 2쿼터 들어 앤서니 리차드슨과 임종일이 투입됐다. 두 사람은 괜찮은 시너지효과를 보였다. 나란히 외곽에서 점수를 만들어내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동부는 이승준이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2쿼터에만 9점을 뽑아냈다. 동부의 근소한 리드로 전반전이 마무리 됐다.
후반 들어 양팀의 외곽 수비가 다소 느슨해졌다. 오리온스는 김동욱과 이현민이 3점포를 작렬했다. 동부도 이광재와 박지현의 3점포가 연이어 림을 갈랐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전정규는 3점슛으로 4점 플레이에 성공했다. 이후 내, 외곽을 뒤흔들며 득점한 리차드슨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5점 내외로 좁혔다.
오리오스는 4쿼터 초반 리차드슨과 임종일의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드높였다. 동부도 박지현과 모스의 2대2 공격으로 흐름을 유지했다. 동부는 박병우의 3점포와 김주성의 득점마저 나오면서 다시 점수 차를 10여점차로 벌렸다. 오리온스는 경기 막판 수비 조직력이 갑자기 무너졌다. 리바운드 집중력에서도 밀렸다.
경기 종료 3분여전에 급격하게 점수 차가 벌어졌다. 동부는 이광재, 박지현의 3점포로 달아났다. 김주성이 골밑에서 중심을 확실하게 잡았다. 오리온스는 김동욱의 득점으로 추격했으나 시간이 너무나도 부족했다. 동부가 경기 막판 손쉽게 승부를 갈랐다. 동부는 9승18패로 중위권 팀들을 추격했다. 주전 4명이 10점 넘게 득점했다. 오리온스는 빅딜 이후 첫 패배를 맛봤다. 11승16패로 8위가 됐다. 김동욱의 20점이 빛을 잃었다.
[김주성. 사진 = 고양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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