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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김수현이 지구를 못 떠난 이유가 드러났다.
26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이하 '별그대')에서 도민준(김수현)은 장영목(김창완)에게 천송이(전지현)가 꿈에서 본 그대로 은색 구두를 신은 채 배를 탔다고 알렸다.
이에 장영목은 "괜찮으시겠어요? 안 가보셔도"라고 물었고, 도민준은 "장 변호사님. 저는 이 곳에서 400년을 살았어요. 많은 일들이 있었죠. 상상도 못할 만큼 끔찍한 일도요"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지구에 도착한 날, 자신이 타고온 UFO 때문에 절벽으로 떨어질 위기에 놓인 소녀과부 서인화(김현수)를 구한 도민준은 그가 괴한에게 살해당할 위기에 놓이자 또다시 목숨을 구해줬다. 이어 자신의 무덤 앞에서 서럽게 울던 서인화가 친정으로 가겠다고 말하자 "나랑 같이 가요. 내가 지켜줄게요"라고 약속했다.
친정에 도착한 서인화는 부모님에게 "시댁에서 절 죽이려 했어요. 열녀비를 받겠다고요"라고 고백하며 "저 분이 절 구해주시고, 또 여기까지 데려다 주셨습니다. 제 목숨의 은인이십니다"라고 도민준을 소개했다. 이에 서인화의 부친은 도민준에게 진수성찬을 대접했다.
같은 시간, 서인화의 모친은 자고 있는 딸의 목을 조르며 "네가 몸을 더럽히고 집안의 명예까지 더럽힌 것을 부끄럽게 여겼다면 어찌 이 집에 발을 들여놔"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내 문 밖에 서있던 남편이 사라지자 도망가라며 손에 돈을 쥐어줬다.
모친은 이어 "그러게 정체도 알 수 없는 남자를 왜 데려와. 네 아버지에게 가문의 명예는 자식의 목숨보다 중한 것임을 정녕 몰랐던 게야"라고 말했고, 서인화는 다급히 도민준의 안위를 물었다.
처음 맛보는 지구 음식에 반해 이를 허겁지겁 집어먹었던 도민준은 온 몸이 결박된 채 창고에 누워있었다. 서인화의 부친이 음식에 독을 탄 것. 이에 저항도 못한 채 힘없이 누워있던 도민준은 창문 너머로 자신이 타고온 UFO가 지구를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며 망연자실해 했다.
이에 도민준은 천송이의 일에 더 이상 개입하지 않으려 했지만 그가 12년 전 자신이 구해준 소녀라는 사실을 알고 결국 또다시 천송이를 구했다.
[지구를 못 떠난 이유가 드러난 김수현. 사진 = 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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