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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다나카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각오를 밝혔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는 2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호치 프로 스포츠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메이저리그 진출 소감과 함께 각오를 드러냈다.
다나카는 올시즌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정규시즌 28경기에서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했다. 소속팀 라쿠텐 역시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꺾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상황에서 소속팀 라쿠텐도 승인했지만 미일 포스팅 시스템이 바뀌며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5일 라쿠텐이 최종 승인을 하며 다음 시즌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게 됐다. 다나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거물급 선수로 인정 받고 있다.
이 자리에서 다나카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며 "그 곳에서 활약하고 성과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다음 시즌에 대해 말할 입장은 아니지만 어디서 뛰더라도 내 플레이 스타일은 변하지 않는다. 내 자신을 보다 향상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시상식에서 다나카는 시종일관 웃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한편, 이 자리에 함께한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는 "메이저리그에서 일본 투수가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덕담을 전하면서도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충고를 하기도 했다.
다나카 쟁탈전이 막이 오른 가운데 다나카가 자신의 말대로 메이저리그에서도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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