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포틀랜드가 연장 접전 끝에 LA 클리퍼스에 승리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 NBA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라마커스 알드리지의 활약에 힘입어 116-11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포틀랜드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24승 5패 쾌속질주를 이어갔다. 반면 클리퍼스는 5연승 뒤 2연패를 기록하며 시즌 성적 20승 11패가 됐다.
2쿼터까지 포틀랜드가 47-46, 단 한 점 앞섰다. 포틀랜드는 2쿼터 중반 모 윌리엄스의 연속 3점슛에 힘입어 34-22까지 앞섰지만 이후 블레이크 그리핀과 자말 크로포드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쫓겼다.
3쿼터 역시 포틀랜드가 76-73, 근소한 차이로 앞선 가운데 4쿼터에도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 포틀랜드가 4쿼터 초반 도렐 라이트와 윌리엄스의 3점슛으로 9점차까지 벌리며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또 다시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9.9초를 남기고는 크리스 폴에게 점프슛까지 내주며 98-101이 됐다. 포틀랜드는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5.8초를 남기고 니콜라스 바텀이 3점슛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클리퍼스는 마지막 공격에서 폴의 슛 시도가 빗나가며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연장전에서 웃은 팀은 포틀랜드였다. 포틀랜드는 57.9초를 남기고 그리핀에게 덩크슛을 내주며 108-109로 뒤졌지만 39.9초를 남긴 상황에서 알드리지가 페이드 어웨이 득점을 성공시키며 재역전했다. 이어 바텀과 매튜스가 상대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히 성공시키며 승리를 완성했다.
알드리지는 32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매튜스와 바텀은 19점씩 올렸으며 로빈 로페즈는 15리바운드(11점)로 골밑을 지켰다.
반면 클리퍼스는 그리핀이 35점 11리바운드, 폴이 34점 16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접전 끝에 고개를 떨궜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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