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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비틀즈 전 멤버로 50여년간 음악 산업을 지배했던 폴 매카트니(71)는 전설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영국 대중지 미러의 27일(이하 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매카트니는 한 라디오에 출연해 음악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내가 얼마나 유명한지, 내가 얼마나 많은 상을 받았는지는 아무런 상관 없다. 다만 누군가 나보다 나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매카트니는 “나는 때때로 잡지나 풍문으로 새로운 기록을 세운 사실을 듣곤 한다. 그러면 나는 ‘오 세상에. 나보다 나은 누군가가 있었군’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모든 것이 나에겐 좋은 동기유발이 된다. 나 스스로는 지금도 배가 고프다. 나 자신이 배부르게 먹었다고 생각하면 그 순간은 은퇴할 시기다”고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밝혔다.
그는 “누군가 내 작위(매카트니는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작위를 1997년 수여 받았다)를 받은 사실을 언급하면서 ‘폴, 이제는 충분하잖아요’라고 말한다. 나는 그런 얘기를 들을 때면 ‘안돼, 안돼’라고 다시 생각한다. 더 채찍질을 하곤 한다. 이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나에게 더 가혹한 무엇을 요구하는 것이며, 나는 그런 이야기들이 때때로 두렵다”고 말했다.
폴 매카트니는 영국에서 ‘Sir.’라는 호칭을 부여 받은 몇 안되는 대중 예술인이다. 1963년 비틀즈 멤버로 데뷔해 솔로 가수로도 성공적인 활동을 하면서 2014년 데뷔 50주년을 앞두고 있다.
일흔을 넘긴 매카트니는 ‘지금도 배가 고프다’고 말한다. 물론 다른 나라의 이야기지만 거장의 이 같은 이야기는 해외 활동 몇 번 했다며 ‘월드스타’ 행세하는 국내 몇몇 가수들도 본 받아야 할 대목이다.
[폴 매카트니. 사진 = 폴 매카트니 공식 홈페이지]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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