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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대회 첫날 '초등학생 탁구 천재' 신유빈(군포 화산초 3학년)이 보여준 임팩트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했다. 무려 10살 이상 차이나는 대학생 언니를 꺾고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실업 선수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신유빈은 27일 부산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서 열린 제67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여자부 개인 단식 2회전 1조 경기에서 일반부 임소라(포스코에너지)에 세트스코어 0-4(6-11 8-11 2-11 2-11)로 졌다.
이날 신유빈은 1세트와 2세트서는 패기 넘치는 공격을 선보이며 임소라와 대등하게 맞섰으나 3, 4세트서는 내리 2득점에 그치며 실업 선수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그럴 만했다. 임소라는 지난 9월 단양에서 열린 2014 국가대표 상비군 1차 선발전에도 출전했던 선수다. 전날 신유빈이 4-0(14-12 11-6 11-7 11-5) 완승을 거둔 대학부 한승아(용인대)와 견줘 경험이 훨씬 풍부하다. 랭킹포인트 1626점으로 국내 랭킹은 45위. 아직 초등학교 3학년생인 신유빈이 넘기에는 다소 버거웠다.
신유빈은 정은송과 함께 출전한 개인 복식에서도 2회전에 올랐으나 실업 선수인 이현주-박주현(한국마사회)에 0-3(8-11 10-12 7-11)로 패했다. 초등생 '탁구 신동'의 돌풍은 2회전에서 끝났다. 하지만 성인 탁구 선수들과 당당히 겨룬 그에게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신유빈은 올해 전국종별학생탁구대회 초등부 여자 단식과 제39회 회장기 전국초등학교 탁구대회 여자부(3학년부) 개인전에서 우승하는 등 차세대 탁구 신동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협회 관계자도 "탁구 유망주로서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유빈. 사진 = 대한탁구협회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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