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외곽슛이 너무 침묵했다.”
오리온스가 답답한 경기 끝에 28일 SK에 패배했다. 4-4 트레이드 이후 조직력은 여전히 완전하지 않았다. SK의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SK는 이날 심스 옵션을 적극적으로 사용했으나 오리온스는 도움수비를 뒤늦게 가다 외곽포를 너무 많이 얻어맞았다. 김선형에게 맞은 4개의 3점슛이 뼈 아팠다.
반면 오리온스의 외곽포는 전혀 터지지 않았다. 14개 던져 단 2개만 들어갔다. 승부처에서의 집중력 부재 현상도 여전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의 턴오버는 치명적이다. 이날도 이현민의 경기 종료 1분여전 패스미스가 뼈 아팠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외곽이 너무 죽어있는 답답한 경기를 했다. 바깥에서 지원사격이 됐으면 좋은 경기 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라고 했다.
오리온스의 이날 수확은 장재석이다. 오랜만에 대학시절 활동량을 선보였다. 윌리엄스와 함께 골밑을 잘 지켰다. 리바운드는 4개로 적었지만, 스틸을 3개나 해냈고, 19점으로 프로 데뷔 후 최고의 게임을 했다. 추 감독은 “재석이가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긍정적이다”라고 짧게 평가했다.
이날 또 하나 눈에 띄는 부분은 장재석과 최진수가 잠깐 함께 뛰는 장면이 나온 것. 4번 자리에 들어갈 선수들이라 포지션 중첩이지만, 추 감독은 “동욱이의 체력적 부담을 감안하면 고육지책이긴 해도 괜찮은 것 같다”라고 했다. 이럴 경우 최진수의 외곽 수비 로테이션이 중요하다. 하지만, 최근 최진수의 컨디션이 여전히 좋지 않다는 게 문제다.
오리온스로선 과제가 많다. 트레이드 이후 1승2패. 4라운드 첫 경기를 힘겹게 열었다.
[추일승 감독. 고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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