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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신한은행이 3연승을 내달렸다.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28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서 부천 하나외환에 84-65로 대승했다. 신한은행은 3연승을 내달리며 9승5패가 됐다. 선두 우리은행에 3경기 차로 추격했다. 하나외환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3승11패로 최하위를 지켰다.
신한은행의 공격력이 폭발했다. 하나외환의 수비는 뻥 뚫렸다. 26일 삼성생명전서 역대 최소득점인 36점에 그쳤던 하나외환의 경기력은 최근 확실히 좋지 않다. 대체 외국인선수 이피 이베케가 데뷔전을 치러 8점을 기록했다는 데 위안을 삼았다. 이베케는 코트비전, 돌파, 슛 셀렉션 등 기량 자체는 괜찮았다.
신한은행은 경기초반부터 하나외환을 몰아쳤다. 엘레나 비어드가 하나외환의 수비를 뚫었다. 그러자 김규희가 내, 외곽에서 연이어 득점을 퍼부었다. 곽주영과 조은주의 외곽포마저 터졌다. 하나외환은 수비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득점도 1쿼터에 단 6점에 그쳤다.
신한은행은 2쿼터 들어 점수 차를 점점 벌렸다. 김연주가 3점포를 터트렸다. 비어드와 조은주도 내, 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전반전에만 48점을 몰아쳤다. 하나외환은 나키아 샌포드가 골밑에서 분전한 가운데 허윤자와 박하나도 점수를 만들었지만, 수비가 너무 좋지 않았다.
하나외환은 후반 들어 실마리를 찾았다. 트랩 수비, 디나이 디펜스 등의 집중력을 높였다. 공격에선 에이스 김정은이 외곽슛, 속공득점, 돌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24점차였던 전반전 스코어가 15점 내외로 좁혀졌다. 신한은행은 3쿼터에 연이어 턴오버를 범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하나외환은 3쿼터 막판 이베케를 집중적으로 활용했다. 이베케는 다만 팀 패턴과 전술에 적응할 시간이 부족해 개인플레이가 많았다. 하나외환은 4쿼터에 다시 주춤했다. 4쿼터 3분이 지나서야 신지현이 첫 득점을 기록했다. 그 사이 신한은행은 곽주영의 속공 득점과 스트릭렌의 돌파 등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반전은 없었다. 신한은행은 스트릭렌, 김단비 등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하나외환은 4쿼터 중반 김정은이 무릎 통증으로 교체되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어버렸다. 신한은행은 쉐키나 스트릭렌이 18점, 조은주가 13점, 엘레나 비어드가 12점으로 분전했다. 하나외환은 에이스 김정은이 17점으로 분전했으나 4연패를 끊지 못했다.
[스트릭렌.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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