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올해 극장가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전체 영화관객수 2억명을 돌파하며 성황을 이뤘다. 이와 같이 연 영화관객 2억명 시대를 연 주역은 한국영화였지만 올해의 마지막 개봉작은 한국영화가 아닌 외화들이 책임질 전망이다.
올해 마지막을 장식하는 영화들은 바로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엔더스 게임', '저스틴'이다. 관객들의 공감을 자극하는 영화부터 블록버스터 SF, 기사를 꿈꾸는 주인공의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까지. 이들 모두 31일 개봉해 2013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31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배우 벤 스틸러가 감독 겸 주연을 맡은 영화다. 제임스 터버의 유명 단편 '월터 미티의 은밀한 생활'을 바탕으로 더욱 풍성하고 매력적인 이야기로 재탄생됐다.
가본 곳 없고, 해본 것 없고, 특별한 일 없는 한 남자가 사라진 사진의 미스터리를 찾아 떠나며 만나는 수많은 어드벤처를 통해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으며 감독 겸 배우 벤 스틸러가 자신의 꿈을 접어둔 채 16년째 라이프 잡지사에서 일하는 포토 에디터 월터 미티 역을 맡아 누구나 가슴 속에 품고 있을 꿈을 되새기게 만들 예정이다.
▲ '엔더스 게임'(31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SF영화 '엔더스 게임'(감독 개빈 후드)은 SF 소설계의 노벨상이라 할 만한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동시에 수상하고, 28년 연속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던 소설 '엔더의 게임'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해리슨 포드, 아사 버터필드, 벤 킹슬리, 헤일리 스테인펠드, 비올라 데이비스, 아비게일 브레스린 등이 출연하며 '아바타'와 '트랜스포머'의 제작진이 외계 종족의 침공에 맞서 반격을 시작하는 엔더의 성장담과 드라마, 거대 스케일의 우주전쟁을 스크린에 옮겼다.
▲ '저스틴'(31일 개봉, 전체관람가)
애니메이션 '저스틴'(감독 마누엘 시실라)은 아기병사 박형식과 '꽃보다 할배'의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이 더빙을 맞아 화제가 된 작품이다.
'저스틴'은 아무도 꿈꾸지 않는 '시키는 대로 제국'에서 진짜 기사를 꿈꾸는 소년 저스틴(박형식)의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완성도 높은 영상, 꿈을 향한 도전이라는 교훈적인 메시지를 더해 겨울방학시즌 가족 관객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 그 외 개봉작
영화 '시절인연'은 90년대를 대표하는 로맨스무비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으로, 출산 허가를 받지 못해 시애틀로 온 쟈쟈(탕웨이)가 사랑에 실패했던 남자(우슈보)를 만나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주연배우 탕웨이와 우슈보는 실제 열애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내년 1월 1일 개봉. 12세이상관람가.
영화 '클린스킨'은 예기치 못한 테러범들의 습격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비밀요원 이완의 필사적 추격을 그린 액션 스릴러물이다. 전 세계적 인기를 얻은 미국드라마 '왕자의 게임'의 숀 빈이 극 중 특수비밀요원 이완 역을 맡아 숨 막히는 추격전과 거침없는 액션을 선보인다. 내년 1월 1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마드모아젤C'는 다큐멘터리 형식을 차용해 전 파리 보그 편집장이었던 카린 로이펠트가 새로운 잡지 창간에 도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주인공 카린 로이펠트를 비롯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솔직한 모습, 패션쇼, 화보 촬영, 잡지를 창간하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 등을 생생히 담아냈다. 내년 1월 2일 개봉. 전체관람가.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엔더스 게임', '저스틴' 포스터.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데이지엔터테인먼트, 스마일이엔티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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