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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안시현이 세마스포츠마케팅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30일 “프로골퍼 안시현(29)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라고 전했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박세리(KDB금융그룹), 최나연(SK텔레콤), 신지애(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을 매니지먼트하고 있다.
안시현은 2002년 KLPGA에 데뷔한 이래, 2003년 제주도에서 열린 LPGA 투어 CJ나인브릿지 클래식 우승으로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8년 간(2004년~2011년) LPGA 투어에서 뛰면서 2003년 LPGA CJ 나인브릿지 우승, 2004년 LPGA 신인상 수상을 하는 등 골프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안시현은 2007년까지 한 해 평균 21개의 대회에 출전하며 왕성한 활동을 했고, 평균타수 71.43을 기록하는 등 기복 없는 꾸준한 기량을 유지하면서 LPGA뿐만 아니라 200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MBC-XCANVAS 여자골프대회 우승, PAVV 인비테이셔널 여자골프대회 준우승 등 우수한 실력을 자랑하며 톱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결혼과 임신으로 2년이 넘는 기간의 공백기를 가졌으나 지난 11월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ADT CAPS CHAMPIONSHIP에 추천 선수로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안시현은 당시 녹슬지 않은 타고난 감각을 증명했다. 이는 2014 KLPGA 정규투어 시드전 본선을 통해서 2014년 KLPGA 풀시드를 확보하고 제2의 골프 인생을 시작하는 안시현 프로의 2014년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마스포츠마케팅 이성환 대표는 "안시현 프로는 신체 조건이 좋을 뿐 더러 골프에 대한 타고난 감각을가지고 있다. 기복 없는 꾸준한 성적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며 "은퇴 후 필드 복귀를 간절하게 희망해 왔고, 그 간절함을 바탕으로 복귀 후 그 누구보다도 열정을 가지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인생의 어려운 고비를 넘겼기 때문에 필드에서 우승을 향해 샷을 하는 목표가 뚜렷하다는 것도 내년 시즌에 안시현 프로의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라며 안시현 프로와의 매니지먼트를 계약한 배경에 대해 말했다.
안시현은 "결혼하고 임신했을 때 ‘선수생활을 왜 더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고 다시 선수 생활을 하게 되면 나중에 그만 둘 때 후회 없도록 열심히 해야겠다고 몇 번이고 다짐했다.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듯이 힘든 시기를 지나고 나서 더욱 단단해졌다.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에게 실망시키지 않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이렇게 기회가 돼서 다시 시작하게 되니 정말 열심히 할 생각이다. 2014년을 저, 안시현의 해로 만들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안시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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