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제작진이‘통편집’으로 웃음을 극대화시켰다.
29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 멤버들은 기상악화로 비금도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결국 이날 방송에서는 멤버들이 계획없는 돌발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세 번째 여행을 위해 목포 연안 여객선 터미널에 이른 새벽같이 모였다. 그러나 풍랑주의보 발효로 전 선박 운행이 통제돼 제작진이 계획했던 비금도 행이 좌절되고 말았다. 유호진 PD는 “같이 고민을 한 번 해 보자”고 제안했지만 차태현은 “차선책이 있을 것 아니냐”고 말했고, 멤버들은 더 나아가 차태현의 득녀를 축하하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유 PD는 제작진의 차선책을 설명하며 “비금도에서 하려고 했던 갯벌에서 낙지잡기 4시간, 시금치 조업 4시간, 염전수리 4시간 그건 사실은 육지에서 하면 된다. 무안에 가면 갯벌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위기를 느낀 멤버들은 “어서 눈 있는 곳을 알아보라”며 자진해 여행지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제작진은 차태현 팀(차태현, 김준호, 김종민)과 김주혁 팀(김주혁, 데프콘, 정준영)으로 나눠 라면을 걸고 눈쌓기, 눈썰매, 눈싸움 등 급조 눈게임 3종 경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눈쌓기 게임은 정말 눈만 쌓았다며 “저희만의 추억으로 간직하겠다”고 통편집을 감행해 웃음을 선사했다. 과감한 통편집은 지루함을 줄여줬을 뿐만 아니라 뒤 이어질 다른 게임들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이후 눈썰매 게임이 진행됐고 멤버들은 눈과 한 몸이 되는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으로 궁극의 몸 개그를 펼쳐 웃음보를 터트리게 만들었다.
썰매도구로 비닐, 장판, 대야 등이 등장하자 김주혁은 “저 비니루 똥꼬 찢어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차태현이 개발한 비닐과 널판지를 결합시킨 눈썰매와 함께 멤버들의 무한 이기주의가 발동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승부는 안중에도 없이 자신의 팀이라도 레이스에서 재미없게 지면 눈을 한 사발 부어줬던 것. 특히 데프콘은“라면 하나에 이런다는 게 믿어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9일 방송된 ‘1박2일’은 전국기준 시청률 11.9%를 기록, 동시간대 3위에 그쳤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