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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사진 찍기에 집착하는 아내가 고민이라는 유문식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30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MC 신동엽, 정찬우, 김태균, 이영자)에는 모델 출신 배우 이선진, 가수 한영, 현직 모델 한혜진, 이현이가 출연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고민남은 "아내가 매일 퇴근하고 돌아오면 밥도 안주고 잠들기 직전까지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한다. 심지어 집에 큰 일이 났다는 전화를 걸어와 조퇴까지 하고 집에 달려갔더니 복근이 생겼다며 사진을 찍어 달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하루에 2~3시간, 쉬는 날에는 2~300장 씩 사진을 찍는다"고 토로하며 "하루는 힘들고 귀찮아서 사진을 안 찍어 주겠다고 했더니 '셔터 누르는 게 그렇게 힘드냐'며 화장실에서 울고 있더라"라고 덧붙였다.
고민남의 아들과 딸 또한 "엄마 사진 찍어주느라 숙제를 못 한 적도 있다. 사진을 잘 못 찍으면 밥도 안 주고 혼낸다. 그래서 손을 덜덜덜 떨며 사진을 찍은 적도 있고, 사진 찍어주기 싫어서 자는 척 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모델 아내는 "둘째 낳고 몸무게가 80kg정도 나갔었는데, 돌잔치에서 남편 동료들이 '아내 살 많이 쪘다'고 얘기 하는 걸 들었다. 그때 너무 기분이 나빠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며 "지금 58kg정도 나가는데 날씬한 모습을 남기고 싶어서 사진 찍는 걸 좋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쿨룩, 에어로빅 복장 등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예쁘게 나온 사진을 SNS에 올리면 '예쁘다' '날씬하다' '연예인 같다'는 댓글이 달리는데 그러면 대리만족을 느끼고 스트레스도 풀린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고민남은 "여보의 사랑스러운 모습 가족들이 눈과 마음으로 담고 있으니 사진 찍는 거 좀 자제 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고, 모델 아내는 "줄여보겠다"고 개선 의지를 보였다.
[사진 찍기에 집착하는 아내가 고민이라는 유문식 씨.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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