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배우 김혜수가 이변없이 2013 KBS 연기대상을 수상할지 기대가 쏠린다.
오는 31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는 2013 KBS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KBS 2TV ‘비밀’ 황정음, ‘굿닥터’ 주원 등 여러 배우들이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마 사실상 경력, 연기력, 영향력 등으로 미뤄 봤을 때 김혜수의 수상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직장의 신’에서 김혜수는 부장님도 쩔쩔매는 수퍼갑 계약직 미스김 역을 맡아 열연했다. 특히 감정없는 무미건조한 말투의 “제 일이 아닙니다만”, “퇴근시간입니다만”등의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웃음을 줬다. 또 홈쇼핑을 위해 빨간 내복을 입고 다리찢기를 한다거나 탬버린 댄스를 추는 모습은 그간 대중이 알고 있던 김혜수가 아닌 소탈하고 파격적이면서 제대로 망가질 줄 아는 김혜수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케 해 극찬을 받았다.
이는 미스김 신드롬으로 이어졌고 시청률 이상의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직장의 신’은 유독 시청률 운이 없었다. 10%대 시청률을 유지하긴 했으나 경쟁작이었던 선발주자 MBC ‘구가의 서’를 잡는데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다행히 ‘직장의 신’은 시청률을 뛰어넘는 폭발력을 가지고 있었다. 일본 드라마 원작에서 비롯된 마니아 층이 탄탄했고 많은 직장인들이 김혜수가 처한 상황에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김혜수가 이번 연기대상을 타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복병이 존재한다. 바로 ‘굿닥터’ 주원이다. 극중 주원은 암기력에 전체적인 능력을 지닌 서번트 증후군의 자폐청년 박시온 역을 맡았다. 그는 자폐성향을 뛰어난 연기력으로 표현함해 극찬을 받았고 KBS 평일 미니시리즈 중에서는 유일하게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연륜의 김혜수가 10년만에 KBS 연기대상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장애물 주원에 밀려 아쉽게 양보할지 관심이 쏠린다.
[배우 김혜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