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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안경남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4)가 소치동계올림픽 최종 리허설 무대인 국내대회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쇼트프로그램 1위를 자치했다.
김연아는 4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린 제68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KB금융 코리아스케이팅챔피언십 2014’ 여자 시니어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42.23점, 예술점수(PCS) 38.37점을 획득해 총점 80.60점을 받았다.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80점대를 넘긴 김연아는 함께 소치올림픽에 출전하는 2위 김해진(18·과천고·58.48점)과 5위 박소연(18·신목고·52.31점)을 크게 앞서며 쇼트 1위에 올랐다.
80.60점은 지난 해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서 기록한 73.37점을 넘어선 올 시즌 쇼트 최고점수다. 또한 80점대를 넘어선 건 여자 싱글 세계 최초다.
28번째 마지막 순서로 빙판 위에 선 김연아는 미국의 유명한 뮤지컬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Stephen Sondheim)이 작곡한 ‘어린광대를 보내주오’의 음악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김연아는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한데 트리플 플립도 안정적으로 뛰었다. 이후에도 김연아의 연기는 완벽에 가까웠다. 지난 해 크로아티아대회서 실수했던 더블악셀 점프도 군더더기가 없었다.
분위기를 탄 김연아는 그밖에 환상적인 스핀과 경쾌한 스텝으로 2분40여초의 연기를 마무리 지으며 빙상장을 가득 메운 3천여명 피겨 팬들의 뜨거운 기립 박수를 받았다.
[김연아.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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